소비자원 "위생관리도 미흡해 개선 시급"
한국소비자원은 경기도와 강원도에 위치한 카라반 캠핑장 20곳을 대상으로 안전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카라반 캠핑장은 `관광진흥법`에 따른 `야영장 안전·위생기준`을 준수해야 하나 일부 카라반 캠핑장은 소방시설(카라반 내 소화기, 야외 야영지 소화기 등) 전기설비(문어발식 콘센트) 시설관리(위험안내 표지 등)가 부적합해 관리·감독 강화가 필요하다.
카라반 시설은 `건축법``관광진흥법`에 따라 편익시설로 분류돼 있어 숙박업 신고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
그러나 조사대상 20개소 중 5개소(25.0%)는 에어컨 필터 청소·관리 불량, 벽면 곰팡이 발생, 시트 불결 등 위생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형 카라반을 설치해 운영하는 캠핑장은 펜션과 유사한 숙박업소 형태로 영업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야영장 안전·위생기준 내 카라반 위생 기준 신설 또는 카라반 캠핑장을 숙박업소로 지정해 소방·위생 시설 기준 및 관리·감독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캠핑장과 관련한 정보는 `한국관광공사 고캠핑(Go Camping)`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으나 주소, 캠핑장 유형, 부대시설 및 서비스 등의 기본정보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 부처에 △카라반 캠핑장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바비큐 시설에 소화기 비치 의무화 △카라반 캠핑장을 숙박업소로 지정 또는 위생기준 마련 검토, 한국관광공사에 △`한국관광공사 고캠핑` 사이트에 안전시설 정보의 추가를 요청할 계획이다. 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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