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32년 동안 소방공무원을 하고 정년퇴직 기념 그림 개인전을 열 계획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천소방서 소속 비인119안전센터 한완석 센터장이다.

그는 오는 12월 말 공직을 마감하면서 그동안 주변의 고마움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이번 그림전시회를 `힐링 展`으로 기획했다.

오는 25일 서천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림식을 시작으로 7일동안 9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국민의 세금으로 온 가족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기에 이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개인전을 열게 됐다며 그림 판매액 전액을 사회에 기부하기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 당일 축하화분 등 일체를 사양하는 대신 `불우이웃돕기 모금함`만 준비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인전에서 한국화를 비롯 호랑이 그림 등이 전시된다.

한 센터장은 87년도 서천군 문산면 `나홀로 지역대`로 시작하여 서천, 보령, 부여, 홍성, 논산 등 현장활동지휘 전문가로 32년 동안 공직을 지냈다.

그는 하위직 시절부터 소방관들의 허리와 무릎을 보호하기 위해 `구급차 폴딩스텝(접이식 계단)`을 개발하여 충남대표로 전국대회 출전하기도 했다.

`구급증명서 자동입출력 자동전산화 시스템` 특수시책 개발, 서천화력발전소와 한솔제지, 동일방직 등 대형화재취약대상 `종합위험안전관리 시스템`을 개발하여 `특수화재대응 세부메뉴얼` 제작하기도 했다.

또한 2014년도에 전국 최초로 `서천군 119안전 문화제`를 제작, 감독을 기획하여 안전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었다.

그는 또 `고속도로 터널사고시 재난대응 매뉴얼`을 전국 최초로 개발하는 등 서천소방서 국행평가에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한완석 센터장은 "틈틈이 10년 동안 독학으로 그림을 시작하여 32년 정년을 끝으로 작은 감사의 마음을 전시회를 통해 지역 사회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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