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입주 1년 미만 공동주택 분양가 비 매매가 조사, 세종 31.2%(8933만 원) 대전 31.0%(9504만 원) 씩 올라

올해 3분기 세종·대전 지역의 입주 1년 미만 공동주택이 분양가 대비 3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인 서울 다음으로 2·3위를 기록했으며, 대전은 매 분기 마다 상승률 또한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 직방이 입주 1년 미만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올 3분기 기준 분양가격과 매매가격을 비교·분석한 결과, 세종은 분양가 대비 31.2%(8933만 원)가, 대전은 31.0%(9504만 원)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서울로 45.3%(3억 7480만 원)가 올랐으며, 세종과 대전이 뒤를 이었고 대구는 상승액(1억 1811만 원)이 서울 다음으로 높았지만 분양가 대비 매매가 상승률은 30.8%로 세종과 대전 보다 낮았다.

대전은 매분기마다 분양가 대비 매매가 상승률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3분기는 1.6%, 3.6%, 5.2%로 한 자리수에 그쳤으나 4분기에 들어서면서 14.7%로 올라선 이후 올 초부터는 14.5%, 21.4%, 31.0%까지 치솟았다. 분기마다 분양가에 견준 매매가 상승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셈이다.

전국의 3분기 분양가 대비 매매가격은 12.0%(7034만 원)가 높게 거래됐다. 수도권은 같은 기간 20.2%(1억 3425만 원)가 올라 1억 원 이상 상승한 분기는 최근 3년 사이 처음이며, 상승률 또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방은 5.13%(1715만 원)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분양 이후 입주까지 통상 2-3년 공백을 감안한다면 연간 1%대 상승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직방은 분석했다.

직방 관계자는 "현재 분양가와 매매가격이 서로 자극하면서 승수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분양가상한제를 바라보는 시선과 관계없이 일치하는 부분"이라며 "다만 저금리가 매매가격을 상승시키고 하락을 저지하고 있는 시장환경을 감안한다면 가격안정과 인하라는 정부 정책 목표선상에서 분양가상한제 이후 성과를 기다릴 필요는 있다"고 설명했다.김대욱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