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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출범 7년 째 대학 유치 '지지부진'

2019-11-17기사 편집 2019-11-17 17: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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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체칠리아 분교 유치 실패… 서울대 행정대학원도 오리무중

첨부사진1[연합뉴스]

세종시 출범 7년이 지나도록 대학 유치 전략이 제자리 걸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분교 유치에 실패한데 이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서울대 행정대학원도 지지부진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세종시 출범 7년째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도 대학 유치가 확정된 곳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타체칠리아는 이탈리아 국립음악원으로 조수미 등을 배출한 굴지의 음악교육기관이다. 하지만 지난 8월 교육부의 대학설립심사에서 탈락하며 내년 3월 개교 일정이 무산됐다.

지난 2월 설립심사에서도 탈락해 2번째 고배를 마신 것이다. 이를 두고 사실상 유치 실패라는 지적이 나온다.

유치를 주도한 행정도시복합도시건설청은 4년간 국비와 지방비를 매칭해 40억 원을 지원을 약속하며 산타체칠리아를 설득했다.

하지만 교육부에서는 4년 이후 철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함께 음악원이 사용할 건물도 학교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행복청은 다음 설립심사에 재도전할 계획이지만 난항이 예상된다. 두 차례 심사에서 똑같은 이유로 탈락하며 설득 근거를 마련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세종지역에 대학유치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해외대학 뿐 아니다.

행복청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서울대 행정대학원은 물론, 국내 어떤 대학의 유치도 낙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행복청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대 행정대학원 내부에서도 세종 이전을 두고 이견이 많다.

서울대 측은 이전할 경우 건물 신설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내년 정부예산안에 관련 예산이 포함되지 않으며 유치 확정 시점 또한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산타체칠리아, KAIST, 충남대, 아일랜드 트리니티 등과 MOA(양해각서)를 맺었음에도 순차적으로 이뤄져야 할 본 계약 등을 눈에 띄지 않는다.

특히 지방 대학들이 세종 이전과 분교 설치 등을 희망하며 행복청과 세종시 등에 문의했지만 검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행복청과 세종시가 대학유치에 미온적이라는 지적마저 나온다.

한편, 행복청은 공동캠퍼스 160만㎡ 입주 신청을 내년 7-8월 공고해 입주대학을 결정할 방침이다. 공동캠퍼스는 대학 내 체육관 등 공동시설을 두고 각 학교 단과대 등이 각 건물을 신설·임대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행복청 관계자는 "우수 대학 유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대학 유치가 쉽지만은 않지만 각 대학들과 협의를 진행해 성공적인 유치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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