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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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합격선이 지난해 보다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올해 수능이 `불수능`으로 평가됐던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평이하게 출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 입시전문업체의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분석결과에 따르면 먼저 종로학원 하늘교육은 서울대 경영대학의 올해 합격선을 전년보다 4점 오른 291점(국·수·탐 원점수 300점 만점 기준)으로 예상했다.

또 서울대 의예(294점)·정치외교(290점)·국어교육(288점) 역시 각각 4점 증가했다. 화학생물공학부는 286점으로 지난해보다 5점 올랐다.

연세대의 경우에는 경영 288점, 의예 293점으로 전년보다 각각 4점 증가했다. 영어영문은 283점, 치의예는 288점으로 5점 상승했으며 정치외교는 285점으로 지난해보다 6점 늘었다.

고려대 경영대학(288점)과 의과대학(292점)도 전년 대비 예상 합격선이 4점 상승했으며 경제학과(288점)·영어영문(283점)·사이버국방(281점)은 5점 증가했다.

다른 입시전문업체들도 비슷한 수준의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는 서울대 경영대학의 지원 가능 예상 점수를 292점, 정치외교 291점, 국어교육 289점, 의예 293점, 화학생물공학부 286점 등으로 봤다. 연세대 경영과 정치외교는 각각 288점과 285점, 고려대 의대와 사이버 국방은 각각 290점과 282점으로 예상됐다.

메가스터디의 가채점 분석 결과도 타 입시전문업체들과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 경영대학의 예상합격선은 287점, 인문계열 279점, 지리 279점, 의예 293점, 화학생물공학부 286점 등이다. 또 연세대 의예 293점· 경영 279점, 고려대 의대 286점·경제 279점 등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지난해 난이도가 매우 높았던 국어가 올해 다소 쉽게 출제 돼 인문, 자연 모두 상위권에서 합격선 상승으로 연결된 것 같다"며 "다만 상위권 학생들은 점수가 상승했지만 중상위권에서는 계열별로 다소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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