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낙마한 구본영 전 충남 천안시장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민주당이 책임지고 반성해야 한다며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15일 이창수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구본영 전 천안시장 자리에 후보자 내겠다는 민주당,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공천장이 아니라 반성문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충남도당은 "민주당 당헌 제 96조 2항에 따르면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며 "지키지도 않을 당헌을 민주당은 왜 만들어 놓은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정치자금을 받아 시장직을 상실한 구본영 전 천안시장의 공석을 두고 `좋은 후보` 운운하며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이 자리욕심을 드러냈다"며 "박완주 의원은 SNS에 구 전시장을 감싸는 입장문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충남도당은 또 "공직자가 범죄를 저질러 법원 판결로 공석이 되면 그 피해는 오롯이 지역민에게 돌아간다. 그렇다면 그를 공천한 해당 정당은 반성하고 책임감을 느끼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며 "양심이 있고, 부끄러움을 알면 공천장이 아니라 천안시민 앞에 반성문을 쓸 일이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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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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