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대전 유치 후 수락연설

허태정 대전시장이 15일 오후(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ICC에서 열린 2022년 UCLG 개최지 선정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호창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15일 오후(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ICC에서 열린 2022년 UCLG 개최지 선정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호창 기자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대회는 남한과 북한의 도시들이 처음으로 모이는 평화 행사의 장이 될 것입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5일 오후(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22년 UCLG 개최지 선정 수락연설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허 시장은 "한반도에서는 오랫동안의 분단 대결을 뒤로하고 화해와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남한과 북한의 도시들이 한국 땅에 처음으로 모이게 될 2022년 총회는 한반도의 평화의 창을 여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허 시장은 대전을 차기 개최지로 결정한 더반은 행운의 도시라고 평가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 확정과 대한민국 월드컵 출전 사상 첫 16강(원정)에 진출하며 우리에게 희망을 준 도시이기 때문이다.

허 시장은 차기 대회 개최지인 대전에 대해 한국의 핵심 연구개발 클러스터가 위치한 `과학 기술의 도시`라고 소개했다. 또 한반도 남쪽의 심장부에 위치한 `교통과 행정의 중심도시`라고 했다.

허 시장은 "2022 UCLG 세계 총회의 대전 개최는 강력하고 단합된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발산함으로써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될 것"이라고 했다.

2022년 총회를 두고 허 시장은 강한 자심감을 내비치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2022년 대전총회가 가장 성공적인 회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전은 준비된 곳이다. 2022년 대전에서 만나자"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허 시장은 "대전에게 소중한 기회를 주신 UCLG 회장 등 모든분께 감사의 인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허 시장의 열정적인 메시지를 접한 청중들은 뜨거운 박수로 환호하면서 다가올 차기 총회지인 대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남아공 더반=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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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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