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제천시가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과일인 한라봉, 황금향과 같은 `만감류` 출시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과일인 한라봉, 황금향 등의 만감류는 감귤과 오렌지품종을 교배하여 만든 아열대작물로,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저온에 민감해 제천같이 추위가 심한 지역에서의 재배는 생각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제천지역 한 농가에서 만감류의 재배에 성공해 올해 첫 수확의 결실을 맺었다.

이번에 첫 수확에 성공한 양지농원 박호영 농가는 작년부터 딸기 재배에 사용하던 하우스 3동에 만감류 재배를 시작해 2년 만에 결실을 맺어 제천 이마트 로컬푸드 매장에 납품하고 있다.

제천에서 재배되는 만감류는 높은 일교차로 인해 과가 단단하여 식감이 우수하고 당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제주도 보다 낮은 기후로 인해 1-2달 정도 일찍 출하하여 소비자들이 신선한 제철 과일을 보다 빠르게 맛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빠르게 대응한 대체작목 발굴 및 신기술 보급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제천이 아열대작목 재배에 가장 앞서가는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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