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윤건영 청주교육대학교 총장이 15일 `여학생 단톡방(단체대화방)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엄중하게 상황을 인식하고 있으며 교육적 조치가 미흡했던 것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이날 담화문를 내 "이번 사태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으며 대학 가족·동문·학부모에게 심려를 끼쳐 머리 숙여 사과한다"면서 "사건 경위를 철저하게 밝히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상조사위원회를 통해 사건의 실상을 철저하게 밝히고 2차·3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성희롱 논란을 일으킨 학생들에게도 단호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청주교대에서는 남학생들이 단체대화방에서 여학우들 외모를 비교하거나 비하하면서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폭로 대자보가 나왔다.

대자보에 따르면 남학생들은 올 3월부터 8월까지 단체대화방에서 여학우들의 외모를 비교하거나 비하하면서 성적·여성 혐오적 발언을 일삼았다.

특정 여학우들의 사진을 게재하고 이름을 거론하면서 외모를 평가하는 듯한 내용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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