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개국 1000여 개 도시정상 등 5000여 명 방문

대전시가 1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19 제6회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에서 2022년 UCLG 총회 유치에 성공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등 행사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호창 기자
대전시가 1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19 제6회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에서 2022년 UCLG 총회 유치에 성공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등 행사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호창 기자
1993년 대전 엑스포 이후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가 2022년 대전에서 열린다.

지난 11-1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19 제6회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에 참석한 대전시 대표단이 2022년 UCLG 총회 유치에 성공했다.

UCLG 총회는 지방 정부간 상호협력과 공동번영을 위해 전 세계 140여 개국 1000여 개 도시정상 등이 모여 개막행사와 본회의, 워크숍, 타운홀미팅, 전시·박람회 등을 개최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행사는 세계 각국에서 50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약 46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에서 열리는 제7회 UCLG 총회는 2022년 10월 중 4박 5일 일정으로 대전컨벤션센터(DCC)와 새로 지어질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DICC)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국제행사로 승인 받아 국비를 확보하고 정부 공인 국제행사로 개최해 행사의 규모와 품격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시는 세계과학도시연합(WTA) 및 사이언스페스티벌 등 주요 행사 연계를 통해 다양한 문화·관광프로그램을 도입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이를 계기로 마이스(MICE)관광객 유치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총회 유치를 위해 시는 지난 2월부터 시도지사협의회 및 외교부를 비롯한 중앙부처, UCLG 아태지부와 협력해 선제적으로 국내·외 유치활동을 벌여왔다. 남미와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유럽까지 대표단을 파견해 공격적인 유치 활동에 대한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남아공 더반 현지에서 총회 개막 이전부터 허 시장 등 시 대표단은 세계이사회 회원들에게 지지를 요청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UCLG 주요결정권자인 대륙지부 사무총장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낸 시는 마지막까지 유치 행보를 이어갔으며, 외교부도 세계이사회 회원도시들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에 힘을 보탰다.

총회 유치 확정 직후 허 시장은 "1993년 대전 엑스포 이후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를 대전에서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세계 총회 유치로 5000여 명이 대전을 방문하고, 약 384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76억 원의 소득 유발효과 등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전방문의 해 이후 사이언스콤플렉스 및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개관 시점에 맞춰 대규모 회의를 개최하게 돼 관광거점도시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아공 더반=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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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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