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출마 기자회견 열고 "보수후보 단일화" 등 밝혀

정원희 원장
정원희 원장
지난해 세종시교육감 선거 출사표를 던졌던 정원희(63·사진) 세종시도농공감융합연구원장이 총선 출마의사를 밝혔다.

정 원장은 14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 세종 완성 △세종시청 이전 △서울대 유치 등을 대표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날 회견에서 정 원장은 세종시와 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하며 범보수 단일후보로 승부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바닥이 드러난 세종시 재정과 천문학적인 부채로 신음하고 있다"며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권은 입으로만 정의와 평등을 외치고 공수처 설치와 선거법 개정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공약으로 내세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국회세종의사당을 설치하는 데 설계비 10억, 20억 원을 반영하는 문제가 아닌, 청와대와 국회를 반드시 내려오게 해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3생활권에 위치한 세종시청을 6생활권 산울리로 옮겨 10만㎡ 규모로 건립하겠다고 제시했다.

이 밖에 △농업인·장애인 기본소득제 실시 △조치원 항공부대 타지 이전 △수도권 전철 세종시 유치 △충북선 고속전철 조치원역까지 연장 △운주산 랜드파크 조성 등도 약속했다.

한편, 정원희 원장은 지난해 세종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전에 뛰어들었다가, 교육감선거 보수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뒤 최태호 후보를 지지한다며 중도 사퇴한 바 있다. 장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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