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자격 논란 강사 수두룩, 수질검사 제각각

충남지역 학생들의 생존수영을 위한 강사 및 수영장 수질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교육청이 충남도의회 김은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충남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이용 수영장은 자치단체 14개소, 대학 8개소, 사설 26개소, 교육지원청 8개소, 학교와 기타 각각 2개소씩 등 모두 60개 이다.

이들 수영장은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질관리, 안전관리요원 배치 등 안전·위생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하지만 각 시·군 교육지원청이 제출한 수영장 수질검사 자료 및 강사 자격증 사본 분석 결과, 학생들이 생존수영 교육을 위해 이용하는 수영장 대부분 수질검사 시기와 횟수가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수영장은 연 4-5회 이상 수질검사를 실시한 반면 연 최대 3회에 불과한 곳도 있었으며, 지난 2017년부터 2년 연속 한 차례씩 수질관리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도 있었다.

생존수영 강사 자격과 관련해 유효기간이 만료된 자격증을 소지한 강사가 상당수 존재했으며, 70세 고령의 강사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은나 의원은 "현재와 같은 강사자격관리나 수영장 수질관리 방식으로는 학생안전을 위한 생존수영 교육 과정에서 또 다른 안전사고를 부를 수 있다"면서 "교육청 소관 수영장 모든 곳에 통용되는 안전관리 표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매뉴얼에 따라 강사 자격관리나 수질관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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