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대전시교육청 학교 흡연예방 공동 캠페인] ⑥ 대전신계중학교

대전신계중학교 학생들이 금연을 주제로 곡을 개사해 노래부르기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신계중학교 학생들이 금연을 주제로 곡을 개사해 노래부르기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신계중학교는 `올바른 인성과 창의적 재능으로 꿈을 가꾸는 신계인 육성`을 교육 목표로 건강한 신체와 올바른 인성함양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심화형 흡연예방 금연실천학교로 선정돼 `새내울 건강 36.5℃ 흡연예방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36.5℃`는 건강하고 바른 생활습관을 가진 신계중 학생 만들기를 의미하며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흡연예방교육과 행사를 통해 학생, 교직원, 학부모의 건강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 36.5℃ 흡연예방 교육 프로그램= 신계중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흡연예방 교육을 실시해 그 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음악교과의 `노래 만들기` 단원에서 `금연을 주제로 곡을 개사해 노래 부르기` 활동을 통한 모둠별 수행평가를 실시했다. 손숙희 음악교사는 "올해 처음으로 금연을 주제로 개사하기를 지도했는데 학생들이 즐겁게 활동에 참여해 서로 소통하며 창작을 하는 활동을 통해 금연에 대한 의지를 높일 수 있었고, 모둠별로 금연 소품까지 준비해 노래 부르는 학생들을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5월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금연전문강사를 초빙, `담배와 전자담배의 폐해 및 자기조절능력 키우기`라는 주제로 흡연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담배의 위험성을 알아보고, 흡연권유에 거절할 수 있는 자기조절능력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2학기에는 국어교과와 연계해 `나에게 보내는 금연다짐 엽서쓰기` 문예행사를 진행했다. 전교생이 캘리그라피 글씨로 금연문구를 꾸미고 나와 가족에게 보내는 엽서를 써서 18명의 학생이 교내상과 상품을 받았다.

◇ 36.5℃ 흡연예방 행사 프로그램= 신계중은 체육대회에서 금연선서식을 실시했다. 전교부회장이 선서문을 읽고 학생 모두 금연선서를 했으며, 달리기 계주경기에서는 금연조끼를 입고 경기에 임해 금연의식을 고취시켰다. 여기에 금연부스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폐활량 게임을 하고 상품을 타기도 하였다. 또 세계 금연의 날에는 교사와 학생들이 교문 앞에서 피켓, 현수막, 어깨띠를 두르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핑거밴드 기념품을 배부하는 금연 캠페인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손가락의 검지와 중지를 묶어 흡연을 억제하고 금연을 응원하는 핑거밴드를 손가락에 묶어보며 금연 의지를 다졌다. 자율활동시간에는 전교생에게 평생금연 스티커가 붙은 치약 칫솔 기념품을 나눠주고, 학교 금연구역과 흡연 관련 학교교칙을 안내하며 바르고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9월에는 생명존중 친구사랑 금연 캠페인을 실시했다. 전 교직원이 참여해 등교 하는 학생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며 친구사랑, 학교폭력예방, 금연 캠페인을 진행하며 제자사랑을 실천했다.

◇ 36.5℃ 금연지도 프로그램= 충남대 전문심리상담사가 학교를 내방해 실시하는 심리검사와 상담 프로그램에는 흡연학생 4명이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자기조절능력을 향상시켜 흡연 습관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것으로 학생들은 상담에 적극 참여, 자기조절능력을 키우는 시간이 됐다. 3개월간 11회 진행된 심리 상담은 학생들의 금연에 많은 도움이 됐으며 학생들 또한 졸업할 때까지 계속 상담을 받고 싶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신계중은 교내에서 표준 금연지도 프로그램(SENSE)를 병행해 전자담배의 폐해와 위험성에 대해 교육하고 자아존중감 향상과 스트레스 관리법에 대해 계속 지도할 예정이다.

◇ 36.5℃ 건강체육 프로그램= 신계중은 학년을 마무리하는 전환기인 12월이면 학년별 건강체육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년 간의 학교생활 속에서 자신의 건강을 돌아보며 같은 반 친구들과 협력해 볼링, 빅발리볼, 롤링볼, 마당탁구 등 다양한 경기를 반별 리그로 진행한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별로 상품을 받게 되는 만큼 학생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 특히 학생들에게 친구들과 더욱 깊은 우정을 나눌 수 있고 학급을 하나로 결속시키는 계기가 된다. 이와 함께 행사 중 실시하는 금연 캠페인은 학생들의 흡연예방 및 건강증진, 건강한 학교생활 의지 다짐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박영문 기자

◇ 신현자 대전신계중학교장 인터뷰

-학습·체험 통한 건강한 학교 실현

대전신계중학교는 2019학년도 심화형 흡연예방 금연실천학교로 선정돼 `새내울 건강 36.5℃ 흡연예방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해 여러 교과와의 협조 아래 흡연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흡연 학생을 위해 심리상담, 스트레스 관리, 자아 존중감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흡연 습관에서 벗어나 금연을 실천하며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했다. 흡연사업비로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고 학습과 체험을 통한 즐거운 학교, 건강한 학교 만들기를 실현할 수 있었다. 또 학생들에게 간접흡연 예방과 액상형 전자담배(JULL)의 위험성에 대해 중점적으로 교육해 흡연예방 교육에 대한 학생, 교직원, 학부모 모두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안타깝게도 매년 흡연예방 교육과 생활지도를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흡연하는 학생은 계속 발생하고 있다. 그렇지만 학교가 36.5℃의 따뜻한 마음으로 이 학생들을 지도하고 품어준다면 다른 학생들에게 흡연이 확산되고 학교폭력이나 비행으로 이어지는 일이 줄어들어 학교폭력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내년에도 심화형 학교흡연예방 금연실천학교를 운영해 더욱 알찬 행사와 프로그램,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신계중의 모든 교직원들은 학생들이 더욱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교육적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것이다. 신현자 대전신계중학교장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