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공동주택 매매가격 30주 연속 상승

대전 공동주택 매매가격이 30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승률은 전주 대비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세종은 전부터 전세가격에서 전국 1위 상승폭을 유지했다.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대전지역 공동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은 0.30%로 전주 0.34% 대비 0.04%포인트 줄었다.

그러나 전국에서는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4월 22일부터 30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도 유일무이한 기록이다.

유성구(0.40%)는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전민동 대단지 위주로, 동구(0.20%)는 대성·삼성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서구(0.32%)의 경우 둔산·탄방동 등 주거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었지만 상승폭은 전주대비 축소됐다.

대전 전세가격도 21주 연속 상승을 기록 중이다. 전주 0.20%에 견줘 0.1%포인트 감소한 0.10% 상승했다.

세종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세가격 상승률을 2주 연속 나타냈다. 전주 0.29%에서 0.25%로 0.04%포인트 줄었지만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한국감정원은 교통(BRT), 상업시설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도담·보람·새롬동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매매가격은 전주 보합세에서 0.03%로 올랐다. 신규 공동주택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금남면 일부 구축 단지와 입지여건 양호한 도담동에서 상승하면서 전주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한편, 전국 공동주택 평균 매매·전세가격 변동률은 각각 전주 대비 0.06%, 0.06%씩 상승했다. 매매가격의 경우 수도권(0.10%)은 상승폭이 확대, 서울은 0.09%로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은 보합에서 0.01%로 상승 전환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전주 대비 상승 지역은 84곳에서 100곳으로 증가했으며, 보합 지역은 30곳에서 15곳으로, 하락 지역은 62곳에서 61곳으로 각각 감소했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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