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폭발 사고
13일 오후 4시 25분쯤 대전시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실험도중 폭발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방과학연구소 정문에서 소방차가 사고조사를 위해 진입하고 있다.  빈운용 기자
국방과학연구소 폭발 사고 13일 오후 4시 25분쯤 대전시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실험도중 폭발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방과학연구소 정문에서 소방차가 사고조사를 위해 진입하고 있다. 빈운용 기자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로켓 연료를 다루다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13일 오후 4시쯤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국방과학연구소 젤 추진체 연료 실험실에서 폭발사고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30대 남성 연구원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사고는 실험실에서 로켓 추진체 프로판계열 유량 실험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체 상태의 연료를 젤 형태로 만든 뒤 유량을 측정하다 폭발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폭발 사고로 건물 외벽은 크게 뜯겨져 나갔으나 폭발이 화재로 이어지지 않았다.

폭발사고가 나자 대전시소방본부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120명, 장비 40여 대를 동원해 현장수습에 나섰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어떤 실험을 하고 있었는 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 보존 중이다. 자세한 사고 원인은 경찰이 현재 확인 중"이라며 "사망자에게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의 조속한 쾌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과학연구소에서는 지난해 4월에도 기술시험 중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시험시설 일부가 파손된 바 있다. 김정원·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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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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