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김 교수 등 3명의 입당식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민주당이 처음으로 공식 발표하는 총선 투입 인사들로 김 교수는 충남 홍성·예산, 김 전 2차관은 경기 이천, 황 전 수석은 경남 사천·남해·하동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이들 세 지역구는 민주당으로서는 험지중의 험지다. 역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계열에서는 당선자를 낸 전례가 없다. 그런 만큼 민주당은 이번 영입인사를 앞세워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이와 관련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 세 지역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야 하는 지역으로 선정하고 적임자를 물색해왔다"며 "지금까진 우리 당 취약지역이다 이런 평가 있었는데, 그동안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어 내년 총선에서 훌륭한 후보들과 힘 합쳐 노력하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지역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학민 교수는 행정학자이자 시민운동가로도 유명하고 지방분권 및 지역경제 전문가"라며 "양승조 충남지사 인수위에서 경제산업분과 위원장으로 활약하는 등 양 지사와 함께 홍성·예산을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바꿔 내는데 핵심적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충남지역회의 부의장, 순천향대 산학협력부총장,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등을 역임하고 충남도청 정책특별보좌관을 맡은 행정·정책 전문가로 충남 예산에서 태어났다.

김학민 교수는 "홍성 예산은 도청소재지라고 하지만 쇠퇴하는 농촌 모습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며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다해 예산·홍성을 모범으로 세우고. 대한민국이 위대한 국가로 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함께 입당식을 가진 김용진 전 차관은 행정고시(30기) 출신으로 기재부 공공혁신기획관, 대변인, 사회예산심의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치고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 한국동서발전 사장 등을 역임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인 황인성 전 수석은 시민사회 운동을 해왔으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지냈다. 서울=김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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