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경찰서는 12일 70대 할머니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준 충주농협 목행지점의 강모(왼쪽 두번째)계장과 김모(왼쪽 세번째)차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사진=충주경찰서 제공
충주경찰서는 12일 70대 할머니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준 충주농협 목행지점의 강모(왼쪽 두번째)계장과 김모(왼쪽 세번째)차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사진=충주경찰서 제공
[충주]충주농협 목행지점 직원들이 신속한 기지로 70대 할머니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아 화제다.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충주에 거주하는 70대 할머니가 지난달 31일 오전 충주 모 농협에서 정기예금 2000만원을 인출하려다 직원이 만류하자 점심 무렵 충주농협 목행지점을 방문했다.

이곳에서도 현금 2000만원 인출을 요구하자 직원들은 보이스피싱을 의심했다.

이에 강모 계장은 확인을 위해 문진표를 작성하면서 요즘 보이스피싱 범죄가 빈번하다며 현금 대신 수표 수령을 권유했다. 하지만 할머니는 재차 현금을 요구했다.

여기에 김모 차장은 할머니에게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이 없는지 물었다.

할머니는 휴대전화가 없다고 했지만, 가방에서 3시간째 통화 중 상태의 휴대전화가 목격됐다.

농협은 즉시 112에 신고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았다.

경찰 조사 결과 할머니는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누군가로부터 "계좌가 노출됐으니 통장을 새로 만들어 이체한 뒤 돈을 찾아 집으로 가라"는 전화를 받고 적금을 해약해 이체한 계좌에서 2000만원을 찾으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충주경찰서는 12일 김 차장과 강 계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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