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선호도 70% 반영, 전문가 평가 30%

[홍성]홍성군의 최대 숙원 사업인 홍성군청사 이전을 위한 최종 후보지 결정이 결국 주민 손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홍성군에 따르면 최근 청사입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후보지 선정을 위한 조사방법을 정하고, 전문가 평가 비율과 주민 선호도 조사 비율을 각각 30대 70으로 결정했다.

청사입지 선정위는 당초 주민선호도 비율을 60%, 전문가 평가 비율을 40%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지만, 최종적으로 주민 선호도 비율을 70%까지 높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1차 관문을 통과한 △옛 홍성여고 맞은편 △세무서 뒤편 △옥암택지개발지구 내 △현 군청사 부근 △세광아파트 부근 등 5개 예비 후보지 중 주민선호도 투표에서 최다 득표 후보지가 최종 낙점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청사입지 선정위는 주민선호도 조사방법과 관련해서는 홍성군청 홈페이지 여론조사, ARS조사, 선관위 온라인투표, 순회투표 4가지를 놓고 고민하다 선관위 온라인투표와 순회투표 두가지를 병행하기로 했다.

홈페이지 여론조사는 컴퓨터를 다룰 줄 모르는 노인층을 감안해 제외됐으며, ARS조사는 짧은 시간내 5개 후보지에 대한 설명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 조사방법에서 배제됐다.

군은 이에 따라 다음달 순회투표와 선관위 온라인투표를 통해 최다 득표를 하는 후보지를 뽑은 뒤 여기다 전문가 평가 비율을 감안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주민선호도 조사를 위한 순회투표는 먼저 11개 읍면 주민들에게 후보지에 대해 설명하고, 하루에 1-2개 읍면에 대해 투표하는 방법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선관위 온라인투표는 읍면사무소에서 선거인단을 모집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순회투표와 온라인투표는 중복되지 않게 1인 1표를 원칙으로 하며, 공고일 현재 만 19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홍성군 관계자는 "당초 10월 중 최종 후보지를 발표하려고 했는데 주민선호도 조사를 어떻게 할지를 놓고 선정위서 4-5차례 회의를 하면서 늦어졌다"면서 "조사 방법이 결정됨에 따라 이달 한달간 후보지에 대해 홍보를 하고, 다음달 2주간 투표를 진행 한 뒤, 다음달 중순 쯤 최종 후보지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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