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천안시에 따르면 구본영 천안시장을 단장으로 한 천안시 대표단이 11일부터 13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베트남 박닌성과 호찌민을 공식 방문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국제교류 다변화에 따라 천안시 규모에 걸맞은 신규 국제교류도시를 적극 발굴, 실리적인 국제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신남방국가 중 하나인 신흥시장 베트남과의 경제교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표단은 일정 첫날인 11일 호찌민에서 베트남 첨단클러스터인 사이공하이테크파크를 방문했다. (주)포리폼 등 관내 8개 업체로 구성된 천안시 동남아 무역사절단이 참가하는 수출간담회에 참여해 업체들을 격려했다.

12일에는 현지에서 열리는 베트남 주요기업체와 무역사절단 상담회에서 관내 업체 수출상담과 수출협약 체결을 지원했다. 또 베트남과 한국 경제유관기관(코트라, 주호찌민총영사관) 간담회에도 참석해 베트남 경제현황, 특히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개척에 관한 방안과 전략을 모색했다.

13일은 박닌성으로 이동, 박닌성 인민위원회와 옌퐁공단, 주요 기업체를 방문해 양 도시 간 비전을 공유하고 경제와 문화 등 협력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간담회 후에는 상호 이해와 협의 내용에 대한 합의록을 체결한다. 천안시와 박닌성은 기업하기 좋은 수도권 인접 도시, 교통의 요충지, 산업경제 발달, 문화·예술의 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통점이 많아 이번 합의록 체결이 상생 발전의 토대가 될 전망이다. 시는 이번 합의록 서명에 따라 경제 분야를 최우선으로 박닌성과 교류를 시작해 문화와 예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천안시는 신남방정책의 일환으로 `포스트 차이나` 베트남과의 교류 추진을 위해 주한베트남대사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박닌성을 추천받아 베트남과 상호 교류를 시작하게 됐다. 지난 10월 천안시 실무단이 사전 답사를 떠나 경제협력 등에 대한 합의 체결 의사를 타진했다. 박닌성측에서 천안시장을 초청해 합의록 체결의 성과를 거뒀다.

시에 따르면 베트남 박닌성은 남쪽으로는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 북쪽으로 중국과 접경하고 있는 산업 및 물류의 중심지이다. 삼성전자가 위치하고 한국의 첨단기업 800여 개 업체도 입주해 한국경제와 밀접하다. 인구는 약 120만 명으로 연간 국민총 생산(GDP)성장률 19%를 기록해 2022년 베트남의 직할시로 승격될 예정이다.

구본영 시장은 "신남방정책의 일환으로 포스트 차이나인 베트남과 교류를 추진하고 실리적인 국제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박닌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관내 기업 국외 진출과 경제부터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활성화 촉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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