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더반총회에서 '우군확보' 전방위 노력, 15일 최종결정

허태정 시장이 11일 남아공 더반 컨벤션센터에서 모로코 정부 관계자에게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대전 유치와 관련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이호창 기자
허태정 시장이 11일 남아공 더반 컨벤션센터에서 모로코 정부 관계자에게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대전 유치와 관련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이호창 기자
대전시가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에서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유치를 위한 막바지 총력을 펼치고 있다.

오는 13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6회 UCLG 총회` 참석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을 방문 중인 허태정 시장은 차기 총회 유치를 향한 시의 확고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세계지방정부연합 세계이사회 회원들에게 지지를 요청하며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유치활동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우선 허 시장은 총회 참가등록이 시작되는 11일 오전 10시 등록현장인 더반 컨벤션센터(ICC)에서 세계 회원도시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2022년 월드총회 대전 유치 지지를 호소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또 허 시장은 이날 아프리카지부 회장단 및 사무총장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대전총회 유치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런 허 시장의 요청에 따라 아프리카지부 회장단 전회원이 대전 총회 유치활동에 다시 한 번 전적으로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이날 오후에는 UCLG 사무국 에밀리아 사이즈 사무총장을 만나 유치를 호소했고, 사무국의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냈다.

허 시장은 "세계지방정부연합 세계총회는 140개국 1000여 개 도시 정상급 지방 정부들이 모이는 대규모 국제회의로 유치 성공 시 1993년 대전 엑스포 이후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 될 것"이라며 "대전시의 노력이 총회 개최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지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허 시장은 12일에도 아시아태평양지부 회장단 및 사무총장과 오찬간담회를 열어 대전총회 개최가 확정될 때까지 세계 도시 관계자들에게 응원을 호소할 계획이다.

한편 차기 총회 개최도시는 15일 세계이사회(World Council)에서 결정되며, 이어 총회 폐막식에서 공식 발표된다. 대전이 유치에 성공 시 세계이사회에서 허 시장이 직접 수락연설을 할 예정이다. 남아공 더반=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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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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