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사·대전시교육청 에듀힐링 공동캠페인] ⑨ 대전서원초등학교

대전서원초등학교의 또래상담 동아리(코칭교육) 활동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서원초등학교의 또래상담 동아리(코칭교육) 활동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현대 사회는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해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학생들은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력, 문제해결을 위한 협업능력, 조화로운 사회를 위한 공감 능력이 필요하며 교육현장에서는 이러한 교육의 목적을 달성하고 학생들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의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학생들은 코칭을 통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대안을 탐색하는 창의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인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코칭 역량은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대전서원초등학교는 학생들의 코칭 활용 능력 신장을 위해 코칭 수업 모형 개발 및 적용, 코칭 DREAM 주간 운영, 동아리 코칭 프로그램을 진행 해 왔다.

◇코칭 수업 모형 개발과 적용 - 고민 톡톡 코칭교육= 서원초는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셀프코칭과 또래코칭을 주제로 코칭수업을 2회 진행했다. 코칭수업을 통해 스스로를 더욱 잘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목표 설정 및 문제해결 방법 탐구 등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이끌어 내기 위함이다. 셀프코칭 수업에서는 학습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문제해결을 할 수 있도록 단계적이며 체계적인 코칭 기법인 S-GROW기법을 배우고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자신의 강점과 활동 목표를 표에 기록, 2주 동안 실천하면서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상황을 점검하고, 강점을 발견하며 성장하는 기쁨을 얻어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

또래코칭 수업에서는 그동안 배우고 연습한 코칭기법을 친구에게 적용해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와 목표를 진지한 자세로 경청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그 결과, 긍정적인 또래관계가 형성돼 학교생활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영화 `엑시트`의 장면을 활용한 수업에서는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를 발표하며 다른 친구들의 인생 목표를 함께 경청하도록 했다. 아울러 또래코칭을 통해 구체화한 자신의 목표와 꿈을 `코칭 리스`로 만들어 학교와 가정내에서 코칭 목표 실천을 다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10-24일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행복한 만남과 사귐`을 주제로 사회적 기술개발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주요 고민 중 하나인 또래 관계 개선을 위해 관계맺기에서 필요한 기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놀이 코칭 활동을 하면서 그동안의 친구 관계를 되돌아보고 긍정적인 또래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에 대해 배웠다. 긍정적인 대인관계 기술을 익히고 마음을 열고 자신을 표현해보는 경험을 가졌으며 이러한 활동 들을 통해 학생들은 서로에게 생겼던 오해를 풀고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

◇에듀-코칭 문화 조성 - 마음을 두드리는 코칭 DREAM 주간 운영= 지난달 7-11일에는 2학기에 접어든 아이들의 원만한 학교 적응을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마음을 두드리는 코칭 DREAM 문화체험 활동주간`을 운영했다. 꿈, 관계, 공감, 모험, 긍정메시지의 다섯가지 주제를 학생들에게 전하며 다양하고 즐거운 코칭 활동을 했고, 또래상담 동아리원이 도우미로 함께 문화체험을 기획하고 운영함으로써 또래 학생들의 참여를 높였다. 코칭주간 활동은 타임캡슐 만들기, 개운죽 만들기, 마음약국, 모험놀이, 응원메시지 작성 등 다양하게 운영했으며 학생들은 코칭주간 동안 자유롭게 참여했다.

타임캡슐 활동은 학생들이 현재 자신의 고민과 코칭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적어 타임캡슐을 넣고 꾸민 후 Wee클래스에 방문, 방학 전에 확인해 봄으로써 2학기 동안 스스로 세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 자신이 2019년에 이루고 싶은 꿈, 미래에 이루고 싶은 꿈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적은 후 보관하도록 하였다. 개운죽 만들기 활동은 미리 신청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S-GROW코칭 기법을 알려주고, 학생들이 직접 만든 개운죽을 가정에 전달함으로써 에듀-코칭 기법을 가정 내에서 함께 연습, 부모-자녀 간에 긍정적인 대화의 장을 만들고자 했다 또 코칭마음약국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고민을 또래상담 학생들에게 이야기하고 위로의 문구와 달콤한 마음약 간식을 처방받았다. 이를 통해 또래들에게 현재 상황에 대한 실질적인 공감과 지지를 받는 경험을 함으로써 긍정적인 학교생활이 되도록 지원했다.

◇코칭으로 지원하는 동아리 활동- 꿈열기 학생 동아리 코칭 교육 프로그램 운영= 서원초에서는 전교생이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학생들이 자치적으로 운영하는 동아리 특성상 또래와의 관계, 의사결정, 갈등해결 부분에 대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어 에듀-코칭 교육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매주 금요일 수업이 끝나면 자유롭게 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경험한 문제점이나 주도적으로 동아리를 이끌어나가는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눴다. 또 매주 목요일 방과후에는 5-6학년 학생 중 지원한 학생을 대상으로 또래상담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안전지대 만들기, 목표 설정하기, 현실 점검하기, 대안 탐색하기 등 코칭기법을 적용해 고민이 있는 친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다른 친구들에게 동아리를 홍보하는 역할을 맡은 한 학생은 처음엔 동아리 활동이 부담스러웠으나 점차 친구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꼈고, 어려웠지만 끝까지 동아리 활동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스스로 성장하는 서원의 학생들-상담으로 풀고 코칭으로 설계하다= 초등학생들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미래를 이끌고 변화에 적응하고 도전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현재 초등교육은 다양한 경험 제공과 개인 역량 강화를 위한 학생 맞춤 교육으로의 혁신이 필요하다. 에듀-코칭은 이러한 필요성에 의해 시작됐다. 에듀-코칭을 통해 교사들은 학생들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학생들은 서로를 지지하고 격려하며 공감하는 분위기를 형성함으로써 신뢰 관계의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또 교사들의 코칭 수업 모형 구안과 적용을 통해 학생 주도의 활동 중심 수업이 진행되면서 능동적인 학생 참여 수업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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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원초등학교의 고민 톡톡 코칭교육(또래 코칭) 활동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서원초등학교의 고민 톡톡 코칭교육(또래 코칭) 활동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서원초등학교에서 운영된 마음을 두드리는 코칭드림주간 활동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서원초등학교에서 운영된 마음을 두드리는 코칭드림주간 활동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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