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 취하고 가벼운 식사…컨디션 관리 관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남은 3일의 시간동안 자주 보던 책을 가볍게 읽어보며 마무리 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직접 정리한 영역별 핵심 요약노트를 가볍게 읽다 보면 기억력과 자신감 상승에 도움이 된다. 특히 지난 6월과 9월에 치렀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모의평가의 오답노트를 훑어보며 최근 수능 출제 유형과 접근 방법을 익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와 함께 수험장에 꼭 지참해야 하는 필수 준비물들을 확인하고 미리 챙겨둘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수능 당일 쉬는 시간에 볼 수 있는 요약본, `수능 한파`에 대비한 방한 용품 등 지참 가능한 물품도 준비해보도록 하자.

◇수능 전=수능 당일에 필요한 물품들도 미리 확인해보고 챙겨두도록 하자. 먼저 고사장에서 쉬는 시간에 가볍게 볼 수 있는 자료를 미리 챙겨 두는 것이 좋다. 쉬는 시간 20분 동안 화장실을 다녀오고 간식을 섭취하면 남는 자투리 시간은 5분 정도다. 그렇기 때문에 책보다는 요약노트가 유용하다. 요약노트를 지참해 빠르게 훑어보는 것이 기억에 오래 남고, 그동안 알고 있던 내용을 정리하는 데도 훨씬 효과적이다. 요약노트 이 외에도 신분증, 수험표 등 필수 지참물도 점검해봐야 한다. 준비물을 미쳐 챙겨가지 못해 심리적인 불안감이 생긴다면 결국 시험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개인용 샤프·휴대폰·전자시계 등 수능 고사장 반입 금지 물품 소지여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컴퓨터용 사인펜 등은 고사장에서 나눠 주지만 만약을 대비해 여분을 챙겨두는 것이 좋다.

수능 전날 예비소집일에는 시험장 분위기, 화장실 및 교실 위치, 본인의 자리 등 수능 고사장 현장 분위기를 파악하고 수능 당일 스케줄을 미리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것이 좋다. 이른바 `이미지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전날 밤에는 이른 잠자리에 드는 것을 추천한다. 과도한 긴장감 때문에 잠이 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금까지 노력한 만큼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 믿고 마음을 편하게 갖도록 하자. 숙면을 통한 컨디션 유지가 수능 당일 실력 발휘의 기초가 될 것이다.

◇수능 당일=아침 식사는 우리 몸에 필요한 포도당을 보충해주고 두뇌활동을 도울 뿐 아니라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아침 식사는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만들어 홀가분한 상태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따라서 수능 당일 아침에는 밥을 먹는 것이 시험을 치르는 데 도움이 된다. 아침식사는 간단히 하는 것이 좋으며, 평소에 아침을 먹지 않는 수험생도 조금이라도 먹는 것이 좋다. 단,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시험을 치르는 도중 화장실에 가고 싶을 수 있으므로 국이나 물 섭취는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

수능 고사장에는 평소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의자나 책상이 불편하지는 않은지 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다. 책상이나 의자에 문제가 있으면 시험 시간 내내 신경이 쓰이고 집중력이 분산돼 최상의 결과를 내기 어렵다. 의자나 책상의 교체를 원할 경우 해당 고사장의 시험본부에 요청하면 된다.

고사장에서 틈틈이 섭취할 간식으로는 귤과 초콜릿이 적당하다. 귤과 초콜릿은 시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걱정을 해소시켜 주고, 기분 전환과 두뇌 회전에 많은 도움을 준다. 수능 당일 간식으로 귤과 초콜릿 등을 챙겨가면 수능 당일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점심에 먹을 도시락 반찬으로는 평소에 먹던 음식이 좋다. 주변에서 권해 주는 영양식품 등을 갑자기 섭취하다 자칫 잘못하면 몸에 탈이 날 수도 있다. 평소에 섭취하던 음식을 먹어야 자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편해지고 시험을 치르는 데 지장이 없다. 긴장감 때문에 소화력이 떨어지는 수험생의 경우 간단한 죽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올해도 `수능 한파`가 예상된다. 남윤곤 메가스터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특히 수능시험일에는 긴장을 하기 때문에 추위를 더 많이 느낄 수도 있다"며 "추우면 손끝이 떨리고 긴장하기 쉬워 시험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몸을 따뜻하게 해 줄 수 있는 무릎담요나 겉옷 등 방한용품을 챙겨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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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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