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3분기 서비스업생산·소매판매 동향 발표

2019년 3분기 소매판매 증감률.  자료=통계청 제공
2019년 3분기 소매판매 증감률. 자료=통계청 제공
대전·충남·충북 지역의 3분기 소매판매가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충북은 전국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관련 지표가 동반 감소했다. 반면 세종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전국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서울(2.9%), 전남(2.1%), 제주(2.0%) 등이 증가했고 충북(-0.3%), 인천(-0.1%), 울산(-0.1%)은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2.4% 증가했다. 충북(-4.2%), 대전(-2.5%), 충남(-2.3%), 경북(-2.1%), 광주(-2.0%) 등이 줄었다.

충북은 전국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두 분야 모두 역성장 했다.

올해 3분기 충북의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4.1%), 도소매(-3.6%),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3.2%) 등 부진으로 전분기대비 감소로 전환했다.

충북은 소매판매 역시 전년동기대비 4.2% 감소했다. 승용차·연료소매점(1.1%) 등에서 증가했지만 전문소매점(-12.7%), 대형마트(-7.3%) 등 업종에서 부진했다.

대전과 충남의 소매판매도 각각 전년동기대비 -2.5%, -2.3% 감소했다.

대전지역은 승용차·연료소매점(1.7%), 백화점(2.0%)에서 증가했지만 전문소매점(-4.9%), 대형마트(-8.5%) 등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충남지역도 전문소매점(-7.3%)·대형마트(-5.4%) 등이 부진했다.

이들 지역의 소매판매가 부진한 이유는 대형마트, 숙박 등 자체 인프라가 부족했던 세종시 거주자들이 대전, 충북 등 인근지역으로 이동해 소비하다 최근 관련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자체소비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작년 2분기부터 분리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세종의 지난 3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18.5% 증가했다.

소매판매 중에서는 대형마트가 30.6%, 승용차·연료 소매점이 13.4% 각각 늘었다. 세종은 표본조사 한계 등의 이유로 일부 업종만 공표하고 있다. 대전과 충남의 서비스업생산은 각각 1.3%, 0.9% 증가했다.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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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분기 서비스업생산 증감률.  자료=통계청 제공
2019년 3분기 서비스업생산 증감률. 자료=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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