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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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한반도에서만 자라는 멸종 위기 식물인 미선나무 복원과 증식에 나선다.

대전시는 7일 서구 흑석동 노루벌 청소년적십자수련원 내 부지에 금강유역환경청 등 7개 기관과 함께 미선나무를 심었다.

천연기념물 147호로 지정된 미선나무는 `세계 1종 1속`인 국제적인 희귀식물이다. 열매가 부채 모양을 하고 있어 아름다운 부채(美扇)라는 이름을 얻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작성한 멸종 위기 범주 가운데 위협(EN)으로 등록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재정 지원을 하고, 천리포수목원 등 참여 기관·단체가 나무 증식·복원, 사후 관리 등을 맡는다.

손철웅 시 환경녹지국장은 "시민이 건강한 자연 생태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친환경 생태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금강유역환경청,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전·충남 생태 보전 시민 모임, 대전환경운동연합, 천리포수목원, 순천향대 멸종 위기 어류복원센터 등 7개 단체와 협약을 맺고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3일 감돌고기 1500여 마리를 유등천 상류에 방류해 서식지를 복원하고 있다.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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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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