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진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진천군 초평면 선산에서 A(80)씨가 시제를 진행하던 종중원에게 시너로 추정되는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다.

이 불로 심한 화상을 입은 종중원 1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다른 부상자 10명(중상 5명, 경상 5명)은 화상을 입고 도내 화상전문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대부분 60-80대 고령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불을 붙인 A씨는 범행 직후 음독해 청주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화성 물질 시료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치료를 받는 A씨에게 형사들을 보내 체포한 상태"라며 "추후 방화나 살인 혐의 등으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회복되는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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