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정신질환자에 의한 사건사고가 이어지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서산시 정신질환자 575명 중 만성정신질환자가 235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산시의회 유부곤 의원의 시정질문 자료에 따르면 서산시보건소가 관리하고 있는 정신질환자 등록현황을 보면 우울증 201명, 조현병 142명, 양극성장애 49명, 중독 9명, 기타 174명 등 575명이다.

이중 경증은 340명, 중증은 235명이다.

여기에 시보건소가 파악하고 있는 정신질환자(만 18세 이상) 수는 전체 시 인구의 11.9%인 1만 7188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부곤 의원은 "정신질환자가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개입과 지원, 약물복용을 지속하도록 지지체계 필요, 약물부작용 완화를 위한 정신재활 서비스 제공을 해야 한다"며 "이러한 문제들은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활성화 시킬 것인가가 중요한 화두인 만큼 이를 통한 만성질환자들의 재활치료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보건소는 만성중증환자 235명에 대해 정신건강복지센터 전문요원이 주1회 가정방문, 정신질환자의 질환별 특성에 맞게 재활치료를 돕고 있다.

또, 올해 서산의료원, 홍성의료원, 홍성한국병원 등 정신의료기관 3개소와 협약을 하고, 자·타해 위험 정신질환자와 재가정신질환자 등의 입원치료를 진행, 증상 호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시보건소는 설명했다.

주간 재활프로그램(공예, 탁구, 음악 등 마음과 신체활동을 증진)을 주2회 이상 운영하고, 연 4회 자조(가족 포함), 문화체험 등 지역사회 활동을 포함한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송기력 보건소장은 "만성질환자 중 우울증 환자가 대다수를 차지하면서 자살예방사업과 연계해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더 많은 만성정신질환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사업 확대로 재활치료와 더불어 건강한 삶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관희·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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