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난항을 겪어오던 논산경찰서 신축이 본궤도에 진입했다.

논산경찰서는 원할한 경찰서 신축을 위해 7일 경찰서 대회의실에서 논산시, 논산시의회와 논산경찰서 청사 신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들 3개 기관은 최근 계룡경찰서 신설이 가시화 됨에 따라 더 이상 시민불편을 감수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주변토지 매입 등에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1981년에 지어진 논산경찰서 청사는 낡고 협소해 민원인은 물론 직원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건축물 안전도 검사에서 위험등급으로 나타나는 등으로 인해 지난 10여년 간 신축논의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강경 주민들과 부적 주민들이 서로 자신들 지역에 신축을 요구하면서 갈등이 지속돼 왔다. 결국 현 위치에 청사를 확대 신축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신청사는 우선 민원인 편의시설이 대폭 개선되고 넓고 쾌적한 사무환경과 주차장, 민원인 전용 휴게실이 설치된다.

경찰서 뒤편에는 고 정성봉 서장 등 경찰관 83위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모공원이 건립된다. 현 경찰서 부지는 한국전쟁 당시 남하하던 북괴군을 경찰 단독으로 방어하다가 고 정성봉 서장 등 경찰관 83명이 전사한 곳으로 역사적으로나 안보적으로 가치가 높은 곳이다. 논산경찰서는 추모공원을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여 주민 누구나 쉽게 찾아와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계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오늘의 협약이 우리 지역의 치안역량을 키우고 논산이 따뜻하고 행복한 공동체로 발돋움해 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라며, 논산경찰서가 지역치안발전의 중심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는 아낌없이 협력하고 지원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장창우 논산경찰서장 "그 동안 낡고 비좁은 청사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이나 찾아오는 시민 모두 불편을 겪었는데 이제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고, 신축부지가 어렵게 결정된 것인 만큼 더 높은 치안서비스로 논산시민께 돌려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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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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