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천년고찰인 용암사에서 사진작가들이 용암사일출을 카메라에 담고있다. 사진=옥천군 제공
옥천천년고찰인 용암사에서 사진작가들이 용암사일출을 카메라에 담고있다. 사진=옥천군 제공
[옥천]"너무나 아름다운 일출입니다. 저도 이런 사진담고 싶어요. 이탈리아 토스카나 부럽지 않은 풍경이네요…."

옥천용암사 운무대가 일출 사진 촬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옥천천년고찰 용암사에서 바라보는 운해와 일출은 미국 CNN go에서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50곳에 포함될 정도로 뛰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낮게 깔린 구름은 춤을 추듯 일렁이고 금강 쪽에서 밀려오는 운해를 뚫고 떠오르는 붉은 해는 수묵화 같은 산봉우리마저 짙게 물들인다.

권미주 군 관광정책담당 팀장은 "연중 이맘때가 일출사진 찍기에 최고"라면서 "전국에서 모여든 사진작가들의 카메라 셔터소리가 운무대에 울려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작가들에게 사진찍기 좋은 장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산에 오르는 길을 일정비하고 전망대도 조성했다. 특히 전망대는 구름이 춤추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해서 운무대라고 이름 지었고 1전망대부터 3전망대까지 3곳이 있다

용암사 일출은 얼마 전 옥천군이 선정한 관광명소 9경에도 포함됐다. 새벽녘에는 일출을 찍기 위해서 작가들이 모여들고 낮에는 보물 1338호인 `옥천용암사 동서삼층석탑` 등 문화재 가득한 사찰을 둘러보려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뿐만 아니다 용암사는 해발 656m 장령산 북쪽기슭에 자리 잡고있어 등산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용암사를 거쳐 산을 넘어가면 옥천힐링1번지 단풍이 절정에 물든 장령산자연휴양림과도 만날 수 있다.

장령산 자연휴양림 역시 옥천 9경 중 하나이다. 자연경관이 수려해 사시사철 멋이 있는 곳이지만 이맘때 절정을 이루는 가을단풍은 설악산, 내장산 못지않다고 말할 정도다.

군은 관광지와 인근 맛집을 연계한 여행코스를 개발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할 계획이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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