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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읽으면 좋을 책 소개

2019-11-06기사 편집 2019-11-06 16: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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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한줄읽기] 어느 인생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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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인생(기 드 모파상 지음·백선희 옮김)= 대표적인 프랑스 고전 작가, 기 드 모파상의 위대한 고전 '여자의 일생'의 제목이 원래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면 어찌 해야 할까? 작가가 이 책에 붙인 제목은 'Une vie', 즉 '어느 인생'이다. 프랑스 고전 작가 판매 부수 1위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이 100년 동안 잘못됐던 제목을 바로 잡아 재탄생했다. 19세기에 한 여성이 혹은 여성 전체가 산 불행한 삶을 읽을 수도 있겠지만, 저자의 시각은 그보다 더 본질적인 차원을 향한다. 모파상은 자신이 창조한 세계 속 인물들을 가만히 응시한다. 섣불리 비난하지도 않고 성급히 연민하지도 않는다. 그러면서도 세세하게 인물의 심리를 보여주고 있어서, 모파상을 읽는 것은 인간의 낮과 밤을 관찰하는 것과도 같다.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알고 싶다면 모파상을, 인생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단지 한 여자의 불행한 삶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인생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새움·384쪽·1만 3800원

△시 없는 삶(페터 한트케 지음·조원규 옮김)=전위적인 극과 자전적인 소설로 문학 실험을 이어간 페터 한트케가 1960년 후반부터 1986년까지 쓴 시들을 엮은 책 '시 없는 삶'이 출간됐다. 2019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그의 작품 여정을 좇아갈 수 있는 또 하나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상실과 부재의 감각 속에서 배회하던 한트케의 일상의 중심이 된 아미나와의 일화들, 예를 들어 '그게 아니고'라는 말을 처음 했을 때의 감동과 '아이의 소망도 이해할 줄 몰랐던' 아버지에서 '누군가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을 통해 일종의 자유를 발견'한다. 시를 통해, 다시 글쓰기의 힘을 얻는 작가로 돌아오는 한트케는 시집을 엮으며 우리의 일상에서 지속하는 행복에 대한 체험을 보여준다. 읻다·320쪽·1만 5000원

△오페라 아는 척 하기(론 데이비드 지음·최정민 옮김)= 오페라를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오페라는 대중가요, 댄스음악, 락앤롤, R&B, 가스펠처럼 그냥 우리가 즐기는 평범한 하나의 '음악이다. 그저 노래가 좋고, 가사가 좋고, 멜로디가 좋아 즐기는 음악 말이다. 대중음악 가수를 좋아하고, 좋아하는 가수가 부르는 노래를 좋아하는 것처럼 오페라도 마찬가지다. 성악가를 좋아하고, 성악가가 부르는 오페라를 좋아하고 즐기면 된다. 꼭 콘서트장에 가야지만 대중음악을 즐길 수 있는 게 아닌 것처럼 오페라도 마찬가지다. 굳이 오페라 극장에 가서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듣는 오페라가 아니라, 내 방에서 편하게 오페라를 즐겨보자. 팬덤북스·240쪽·1만 4000원

△그레타 툰베리와 함께하는 기후행동(이순희·최동진 지음)=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가 초래한 위기의 본질이 무엇이며 얼마나 심각한 가를 낱낱이 파헤치고, 지금, 당장 기후행동에 나서야 할 이유를 제시하는 책이다. 청소년을 비롯하여 미래 세대를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기후행동의 지침서다. 기후변화가 가져온 지구와 인류의 위기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가를 구체적인 자료에 근거해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로 서술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기후행동은 무엇이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를 제시하고 있다. 평범한 학생이었던 그레타 툰베리가 학교에 가는 대신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시위에 나서게 된 까닭을 폭넓은 자료를 통해 조목조목 짚어준다. 빈빈책방·176쪽·1만 2000원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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