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이 도입한 첨단 MRI 모습. 사진=을지대병원 제공
을지대병원이 도입한 첨단 MRI 모습. 사진=을지대병원 제공
을지대학교병원은 환자 호흡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첨단 자기공명영상 장비(MRI)를 대전에서 처음 도입했다고 6일 밝혔다.

일명 `숨 쉬며 찍는 MRI`라고 불리는 이 기기에는 호흡 측정 센서가 달려서 자동으로 관련 정보를 모은다.

호흡 때문에 생기는 움직임을 인식한 뒤 자료를 보정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흉·복부 MRI 검사 시 10-15초 정도 숨을 참아야 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 없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의식이 없는 응급환자, 치매·청각장애 등으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환자, 숨을 오래 참지 못하는 노약자 등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유인규 영상의학과 교수는 "짧은 시간에 높은 신호 강도로 고화질 영상을 구현할 수 있어 뇌혈관질환의 정밀한 판독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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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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