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지상통제부문(MCRC) 골든아이로 선발된 임지훈 대위(왼쪽)와 공중통제부문(E-737) 골든아이로 선발된 박인용 대위가 상패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공군 지상통제부문(MCRC) 골든아이로 선발된 임지훈 대위(왼쪽)와 공중통제부문(E-737) 골든아이로 선발된 박인용 대위가 상패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공군은 올해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인 `골든 아이`(Golden Eye)에 임지훈 대위(학군 42기·29)와 박인용 대위(공사 62기·28)를 선발했다.

방공무기통제사는 영공을 침범하거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무단 진입한 타국 항공기에 대응하기 위해 아군 항공기를 최적의 전술적 위치로 유도하는 `요격 통제` 임무를 수행한다.

이들은 공중이라는 3차원 공간에서 타국 항공기의 고도·속도·방위, 아군기의 상대적 위치·기상 등 정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아군 항공기를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하늘을 지키는 잠들지 않는 눈`으로 불린다.

공군은 `2019 공중전투 요격통제 대회`를 열어 골든 아이를 선발했다. 예선을 통과한 58명의 통제사가 본선에 참가했다.

대회는 △직무 지식을 평가하는 학술평가 △영공침범 대응훈련에 투입된 항공기를 아군과 가상의 적으로 나눠 요격 통제하는 기량 평가 △통제사와 조종사 간 소통 능력을 평가하는 팀워크 평가 등으로 이뤄졌다.

지상통제 부문 골든 아이로 선정된 임지훈 대위는 2015년 학군사관 42기로 임관해 2016년부터 통제사로 근무했다.

임 대위는 "아내와 전우들의 도움과 배려로 골든아이에 선발됐다"며 "골든아이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최고의 전문성과 높은 명예심을 갖춘 통제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중통제 부문 골든 아이로 선정된 박인용 대위는 2014년 공군사관학교 62기로 임관했다. 올해 처음 E-737(피스아이) 통제사로 근무한 박 대위는 평소 외국 군용항공기의 KADIZ 무단진입 상황에서 단호한 요격통제 조치를 수행했다.

박 대위는 "자부심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수상에 안주하지 않고 전문성과 능력을 더욱 향상하고 후배들의 기량 증진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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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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