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지난해 대비 상승, 의원급은 감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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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1% 늘어난 4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진료비에서 종합병원급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돼 `대형병원 쏠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상반기 건강보험 주요통계`를 공개했다. 상반기(1-6월) 건강보험 진료비는 41조 9830억 원으로 집계됐다.

총 진료비에서 종합병원(상급병원 포함) 점유율은 33.8%로 14조 1950억 원으로 조사됐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지난해 대비 각각 1.9%p, 0.4%p 증가했다.

상급종합병원 진료비는 2018년 상반기 5조 6206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7조 2178억 원, 종합병원은 5조 9606억 원에서 6조 9772억 원으로 늘었다. 반면 의원급은 0.2%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국내 `빅5` 병원에 지급된 요양급여비는 1조 999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의료기관의 7.9%, 상급종합병원 중에서 34.8%에 해당하는 액수다.

진료형태별 진료비 증감률은 입원(16.4%), 외래(15.6%), 약국(7.8%)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에서는 고령화가 뚜렷하게 반영됐다. 65세 이상 건강보험 진료비 17조 4574억 원으로 조사돼 전체 41.6%에 달했다.

65세 이상 입·내원 1일당 진료비는 9만 3570원으로 전년 대비 9.8% 늘었다.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40만 4509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가입자의 입·내원 1일 진료비는 7만 780원, 월평균 진료비는 13만 6991원으로 집계됐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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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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