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소비위축 여전, 배추는 물량 증가로 하락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한 소비가 위축되면서 돼지고기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김장철을 앞두고 가격이 오른 배추는 반입 증가로 하락세를 보였다.

31일 한국물가협회에서 조사한 이달 마지막주 생활물가동향(서울 기준)에 따르면 돼지고기(삼겹살 500g)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전국적인 소비위축에 따라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대전은 전주 대비 1.9% 내린 1만 200원에 판매됐으며 서울·부산·대구 또한 3.3%, 21.7%, 13.7% 내린 9670원, 1만 100원, 9450원에 거래됐다. 광주의 경우 7450원으로 약보합세에 판매됐다.

달걀은 기온하락으로 생산량 감소, 원가부담 증가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란 10개 기준 서울·대구·광주·대전에서 3.6-3.7% 올라 2790-2880원에 거래됐다.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가격이 오른 배추는 기상호조, 가을배추 출하물량 증가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1포기 기준 서울·부산·광주·대전에서 8.5-16.7% 내린 4990-5480원에 판매됐다.

당근은 수확시기 태풍피해로 출하물량이 부족해지며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대구·광주·대전에서 1㎏당 2%, 22.2%, 22.2%, 14.9% 오른 4590원, 5500원, 5500원, 4480원에 거래됐고, 부산은 4580원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시금치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생산량이 감소했고 가격이 올랐다. 서울·대구·광주·대전에서 한 단에 12.7-36.5% 오른 2480-2990원에 거래됐다. 애호박은 국, 탕 등 부재료로 수요가 꾸준했지만 반입량이 감소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1개에 서울·대구·광주·대전에서 6-6.8% 오른 1580-1590원선에서 거래됐다.

과일류에서는 캠벨포도가 출하종료기를 맞이해 시장 내 공급물량 감소로 상승세 거래됐다. 100g 기준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에서 2.2%, 18.4%, 7.3%, 7.3%, 6.5% 오른 521원, 393원, 500원, 500원, 490원에 판매됐다. 갈치는 조업부진으로 반입량이 감소하면서 대구·광주에서 생물 한 마리에 19.2%, 9.2% 씩 오른 1만 1800원, 1만1900원에 거래됐다. 서울·부산·대전은 6490-1만 3200원선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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