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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고분벽화 생활풍속 모사도 천하중심, 고구려의 휴식'展

2019-10-30 기사
편집 2019-10-30 17:35:19
 조수연 기자
 

대전일보 > 문화 > 공연·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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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안악3호분 남자 주인공 그림. 사진=대전선사박물관 제공

고구려 고분벽화의 모사도를 충청지역 최초로 공개하는 전시가 열린다.

대전시립박물관은 31일 선사박물관에서 '고구려 고분벽화 생활풍속 모사도 천하중심, 고구려의 휴식' 특별전을 개막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대 한국 문화유산의 역량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별전은 고구려 고분벽화 중 당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생활풍속도'를 중심으로 기획돼, 교과서에서 자주 소개되는 '수렵도','무용도'등을 실제사이즈로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고구려 고분 벽화는 문헌기록 만으로는 알 수 없는 고대인의 얼굴, 패션, 예술, 주거생활 등 생생한 생활사를 그대로 담은 시각적 기록으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고구려 고분벽화는 현재 북한의 평양과 안악, 중국 길림성 환인과 집안지역에 120여 기가 분포돼 있다.

벽화를 실견하기가 쉽지도 않지만, 현재는 대부분 보존을 위해 폐쇄돼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로 인해 벽화가 더 이상 훼손되기 전 기록하기 위해 남겨진 모사도의 가치는 높게 평가되고 있으며, 특히 이번에 전시되는 생활풍속도는 북한에서 직접 그린 모사도로 더욱 의미가 깊다. 출품된 유물들은 2000년대 초반 남북 문화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로부터 입수했다.

북한의 만수대 화가들과 평양예술대 학생들이 함께 그린 그림으로, 북한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대한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다.

아울러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 능산리 고분의 벽화 모사도와도 비교해, 대전 지역의 백제 문화권 가치를 정립하고 삼국 벽화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비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이밖에 현대 민화 작가와 함께하는 고구려 벽화 그리기 체험, 고구려 고분을 가상현실(VR)로 들어가 보는 어린이 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선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교과서에서 볼 수 있는 고구려 수렵도 등을 직접 볼 수 있어 교육적 효과가 높다"며 "특히 고구려 무덤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으니, 가을날 가족들이 함께 방문해 즐기기에 더 없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은 31일 오후 3시며, 전시는 내년 2월 2일까지 진행된다. 전시 입장료는 무료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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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안안3호분 여자 주인공 그림. 사진=대전선사박물관 제공

첨부사진3무용총 수렵도. 사진=대전선사박물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