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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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이 5개월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 선거판에도 시시각각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출마가 유력했던 후보자가 불출마 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일부 선거구는 후보자가 몰리면서 앞으로의 판세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게 됐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각 정당 모두 총선 준비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선거구 마다 크고 작은 변수가 발생하는 분위기다.

당장 크고 작은 변화가 감지되는 곳은 동구와 유성을, 서구갑 지역구다. 동구는 현직인 이장우 한국당 의원에 맞서 민주당에서는 강래구 지역위원장, 바른미래당에서는 한현택 전 동구청장의 출마가 예상됐다. 하지만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과반 이상 의석 확보에 사활을 걸면서 전략공천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미래당은 최근 당내 갈등이 폭발하면서 결별 수순을 밟고 있어 한 전 구청장이 어느 정당 후보로 출마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성을은 현직인 이상민 의원에 민주당 내에서도 여러 명의 후보자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더욱이 그동안 서구을에서 출마했던 김윤기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이 유성을 출마를 선언하면서 격전지로 부상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그동안 정의당 후보자가 7-8% 정도 민주당 표를 가지고 간 만큼 김 위원장의 유성을 출마는 선거 구도를 바꿀 수도 있는 충분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성을이 민주당 후보자들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면 서구갑은 한국당 후보자들간 경쟁이 불가피한 지역으로 꼽힌다.

5선의 박병석 의원에 맞서 한국당에서는 이영규 당협위원장이 5번 째 도전을 앞두고 있다. 다만, 한국당에서 조성천 변호사와 조수연 변호사가 출마 뜻을 밝혀 법조인들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여기에다 조성호 구의원과 국민의당 소속으로 20대 총선에 출마했던 김흥규 전 홍익입시학원 원장도 도전장을 내밀면서 후보자가 5명으로 늘었다. 김 전 원장은 현재 입당 심사를 기다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정치권 관계자는 "후보자가 몰리는 곳은 특별한 이유가 없다. 후보자마다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몰리는 것"이라며 "앞으로 각 선거구마다 더 많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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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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