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금마중학생들, 직접 손모내기 한 쌀로 수확의 기쁨

우리문화연희단체 `꾼`이 23일 금마중학교에서 열린 나눔한마당행사에서 사물놀이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홍성군 제공
우리문화연희단체 `꾼`이 23일 금마중학교에서 열린 나눔한마당행사에서 사물놀이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홍성군의 한 시골중학교 학생들이 고사리손으로 직접 농사를 지은 쌀로 마을 잔치를 열어 주목을 받았다.

홍성군 금마면은 지난 23일 금마중학교 학생들이 직접 손모내기를 하고 수확한 쌀로 밥을 지어 마을 주민들에게 대접하는 나눔한마당 & 철마축제 행사를 개최했다.

금마중학교는 지난 5월 학생들과 학부모, 마을 주민들이 모여 직접 모를 심었으며, 지난 주 추수를 마친 쌀로 이날 나눔 잔치를 열었다. 오전에는 수확한 쌀을 이용해 학생들이 떡메치기를 진행해 떡을 만들었으며, 마을 노인들에게 직접 농사지은 쌀로 만든 점심식사 를 대접했다.

또 이날 나눔잔치에는 학생 동아리의 신나는 공연과 함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후원하는 예술여행의 일환인 우리문화연희단체 `꾼`을 초대해 사물놀이와 강령탈춤 공연을 선보였다.

금마중학교는 올 겨울에는 수확한 쌀을 불우 이웃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주진익 금마중학교장은 "마을과 함께하는 나눔 한마당을 통해 마을공동체인 구성원들과 함께 농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가치를 되새겼다"면서 "마을 어르들과 함께 하는 가운데 전통 의식을 되살리고 공경심을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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