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와 접경지역 소독 강화… 어제까지 멧돼지 72마리 포획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사육 농장에서 발병하지 않은지 2주가 지나며 소강국면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연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견됨에 따라 정부는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동시에 수매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농장에서 발생한 건수는 총 14건이다.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돼 누적 건수로 12건까지 늘었다.

이에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수칙을 문자와 카카오톡 등 SNS 등을 통해 돼지농가, 농·축협, 대한한돈협회 소속조합원 등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이 홍보 메시지는 월-토요일까지 요일별로 멧돼지 등 포유동물 출입 차단, 매개 우려동물 차단·제거, 사람을 통한 전파 우려 차단 등에 대한 내용으로 이뤄진다.

이와 동시에 농식품부는 헬기, 군 제독차, 방제 차량 등을 투입해 DMZ와 접경지역에 대한 소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22일 오전 8시부터 민간인통제구역을 대상으로 멧돼지 합동포획이 진행돼 23일 오전 4시까지 72마리가 잡혔다.

전국적으로는 535마리로 올해 누적으로는 5만 5576마리에 이른다.

발병 위험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히는 강원 지역을 대상으로 수매를 신청받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민통선 이남 10㎞ 지역에 있는 30개 농가의 돼지 7만 1000여 마리가 대상으로 철원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5건 나온 점을 고려해 희망 농가를 조사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살처분, 수매된 돼지는 37만 1455마리에 이른다. 이중 살처분은 15만 4548마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검역본부 특별방역단을 통해 취약 지역, 시설, 농가 등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지자체에서도 관내 거점소독시설 및 농장초소 심야시간 점검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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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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