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23일 케이팝(K-POP)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소속 기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방탄소년단 관련 위조상품 유통 등 상표권 침해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

특허청은 온·오프라인에 방탄소년단 관련 위조상품을 상습적으로 대량 공급·유통하는 업자에 대해선 기획단속하고, 이달 중 열리는 방탄소년단 콘서트장에서 현장 단속도 병행할 예정이다.

앞서 특허청 산업재산특별사법경찰은 지난 9월 방탄소년단 관련 위조상품을 유통한 도매업체 4곳을 적발, 형사입건하고 현장에서 문구류, 의류잡화, 액세서리 등 상표권 침해물품 수천 점을 압수하기도 했다. 이들은 물품에 방탄소년단의 상표를 붙여 정품인 것처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K-POP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인기 가수 관련 상품 시장이 커지고 덩달아 이들 상품을 모방한 위조상품 제조·판매 등 상표권 침해행위도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국내 유명 온라인쇼핑몰에서 검색되는 방탄소년단 관련 상품이 많게는 수십만 건까지 판매되고 있지만 대부분 위조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을 포함한 K-POP 한류가 지속적으로 확산·성장하기 위해서는 상표·디자인 등 지식재산의 신속한 확보가 필요하다"면서 "소비자들이 위조상품 구매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초상, 상표권 등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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