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대전일보 학력신장 공동캠페인] ⑭ 2019 교육청 진로·직업체험의 날

대전시교육청이 운영하는 `진로직업체험의 날` 프로그램 중 교육청 견학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시교육청이 운영하는 `진로직업체험의 날` 프로그램 중 교육청 견학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진로체험 기회 제공을 위해 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2019 교육청 진로·직업 체험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공무원 및 교육·사범 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1일 직업체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자유학기(학년)제 전면 시행에 따른 단위학교의 진로체험 운영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2019 교육청 진로·직업 체험의 날`은 연 5회 일정으로 진행하며, 회차 별로 30명 내외씩 진로체험전산망 꿈길(www.ggoomgil.go.kr)을 통해 학교별로 단체신청을 받아 희망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5월 24일을 시작으로 6월 14일, 7월 15일, 10월 11일 실시했으며 마지막 일정(11월 1일)을 앞두고 있다. 또 동·서부교육지원청에서도 각각 연 2회 실시하고 있다.

◇학생 호응 얻는 교육청 진로·직업 체험의 날= 교육청 체험은 진로직업 특강, 교육청 견학, 1일 부서 업무 체험, 소감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중등교육과를 비롯해 교육정책과, 과학직업정보과, 학생생활교육과, 총무과, 행정과, 시설과 등 청내 13개 부서의 장학사 또는 주무관이 1일 멘토로 활약하며 3-4명으로 구성된 그룹의 학생들과 만나 인솔 및 체험을 담당한다. 학생들은 미리 작성한 자기소개서와 질문지를 바탕으로 체험 준비를 하고 멘토와 인터뷰를 하며 직업 업무 체험 수행지를 작성한 뒤 각 과의 업무 체험을 한다. 이후 담임 선생님에게 공문 보내기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인증샷 촬영으로 체험을 마무리한다. 지난 5월 24일에는 15명의 기성중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교육청 7층 회의실에서 2019년 제1차 `교육청 진로·직업체험의 날` 행사가 실시됐다. 제2차인 6월 14일에는 남선중 7명, 대전삼천중 24명 등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7월 15일에는 둔산중 또래상담동아리 18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교육공무원에 대한 꿈을 키웠다. 또 지난 11일에는 대전중 10명, 대전대청중 18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진로직업 탐색의 기회를 가졌다.

◇교육청 견학부터 진로 특강까지…프로그램 다채= 교육청에 방문한 학생들은 각자 업무체험 부서가 배정된 명찰을 받게 된다. 이후 교육청 홍보 동영상을 시청하고, 본격적인 체험이 시작되기 전 자료를 통해 교육청의 역할과 전반적인 교육청 조직 및 구성 등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는다. 교육청 소개가 끝나면 학생들은 교육청 소속 주무관 및 상담사의 인솔로 1층부터 8층까지 두 개의 팀으로 나눠 교육청 전체를 두루 살펴보는 청내 견학을 한다. 교육감실을 포함해 교육청을 구성하고 있는 각 부서를 층별로 소개하고 둘러보며, 직업의 생생한 현장을 관찰 할 수 있다.

교육청 진로직업체험의 장점은 장학관과 교육감의 특강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는 점이다. 지난 11일은 이연충 중등교육과 장학관의 진로직업 특강이 있었다. 이 장학관은 학생들에게 "꿈을 이루기 위해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통해 스스로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긍정적인 생각과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돕는 사람들이 생긴다며 긍정적인 생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는 `두발자유 왜 안 되나요?`, `등교시간이 너무 빠른데 늦출 수 없나요?` 등 학생들의 애교 섞인 질문도 나왔다.

◇멘토와 함께 신나는 1일 교육 공무원 체험= 교육청 진로직업체험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교육청 부서업무체험`이다. 학생들은 업무체험 시작 전 수행지를 보면서 4가지 미션 수행에 대한 안내를 받으며 업무체험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사전 협의된 중등교육과 등 13개 부서의 멘토들은 각 부서에서 장학사 또는 주무관 등을 섭외해 학생들을 인솔하러 온다. 학생들은 3-4명씩 모둠을 구성, 각 부서의 멘토를 만나 한 시간 정도 부서별 직업 체험을 한다. 중등교육과, 과학직업정보과, 교육복지안전과, 체육예술건강과, 시설과, 총무과, 공보관 등 각 부서별 멘토들을 따라간 학생들은 멘토와의 면담 등을 바탕으로 준비된 체험을 하고, 동시에 공통 미션을 수행한다. 미션수행지는 과 둘러보기, 업무체험, 직업군 인터뷰, 인증샷 찍기 등 크게 네 개의 테마로 구성돼 있다.

◇참여 학생 만족도도 높아= 지난 11일까지 진로직업체험을 완료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교육청 체험이 진로 탐색, 직업에 대한 정보를 얻는데 도움이 되었느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는 의견이 각각 70%, 77%로 나왔다. 또 `그렇다`는 의견이 각각 25%, 18%로 집계돼 긍정적인 답변이 95%에 달했다. 멘토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그렇다` 82%, `그렇다` 15.5%로 97%가 넘는 학생들이 멘토의 조언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교육청 직업체험을 통해 생각의 폭이 넓어졌다`, `막연히 교사가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구체적인 꿈을 세우는데 도움이 됐다`, `알찬 활동들과 귀한 인터뷰가 진로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됐다. 멘토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좋았다` 등 긍정적인 반응들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대전중 3학년 김현중 학생은 "교육 공무원에 대한 막연한 꿈을 갖고 있었는데, 교육청 체험을 통해 교육청에서 하는 일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게 됐다"며 "교육청에서 근무하는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내가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설동호 교육감은 "교육청 진로직업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하고 자신의 꿈을 설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교육청이 먼저 청소년들의 진로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내실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들이 희망찬 미래를 활짝 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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