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019 결과보고전

고정원 作.사진=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제공
고정원 作.사진=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제공
전국에서 모인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입주예술가 8명이 한해 동안 머물던 작업실과 공들인 작품을 선보인다.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는 24일부터 오는 11월 4일까지 6기 입주예술가의 `2019 결과보고전`을 개최한다.

이번 결과보고전에는 6기 입주예술가 8명(강상우, 듀킴, 안가영, 리혁종, 임선이, 고정원, 장동욱, 기욤바보리니)이 창작센터에 입주해 작업한 회화, 설치, 영상 등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8명의 입주작가들은 지난 4월 상반기 오픈스튜디오 및 전시 `2019 프리뷰`를 시작으로 5월부터 12월까지 9개의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개인전에 이어 이번 결과보고전을 통해 일 년 동안 작품 활동을 해온 작업실을 공개하고, 창작활동 과정을 관람객과 공유할 예정이다.

작가 강상우는 `80년대 여성정장`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했으며, 개인전 `女子의 變身은 無罪`를 개최했다. 듀킴은 대중문화, 퀴어, 페미니즘 등을 주제로 조각, 설치, 영상, 퍼포먼스 작업을 하는 현대 미술가로 개인전 `화형`을 열었다. 안가영은 게임, 영상,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관계를 표현하는 미디어아트 작품 활동을 개인전 `KIN거운 생활`을 통해 선보였다.

리혁종은 개인전에서 일대기적 작업의 연속으로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인근 장소를 답사하고, 그 안의 자본주의 시스템 속 물질 순환이나 자신의 실존적 도약을 연계한 설치작품을 전시했다. 임선이는 개인전 `양자의 느린 시간, Slow time in Quantum`을 통해 대전에서 태어나고 살아온 두 나이든 남자의 노년의 삶을 다뤘다. 이들에게 다가온 느린 시간 안에서의 삶의 현상과 공존의 방법을 눈과 말과 손, 느린 기억의 회로, 몸의 무의식적 행위라는 주제의식을 표현했다.

2014년에 개관한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는 (구)테미도서관을 리모델링해 만든 시각예술 레지던시로 창작공간(작업실) 지원 뿐 만 아니라, 전시, 멘토링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입주예술가에게 지원하여 그들의 창작 역량을 키우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올해 창작센터에서는 국내 작가 9명과 국외 작가 3명이 입주해 작품 활동을 지원받았으며, 현재 내년도 7기 입주예술가 선정을 위한 공모가 진행 중이다.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7기 입주예술가 신청은 창작센터 홈페이지www.temi.or.kr)를 통해 11월 5일부터 11월 11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전시 개막식은 24일 오후 4시에 열리며, 전시기간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작업실을 개방하는 `오픈스튜디오`는 24일부터 27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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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우 作.사진=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제공
강상우 作.사진=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제공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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