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습지공원이 조성되면서 주변에 식재한 조경수들이 최근 연이는 태풍으로 뿌리째 뽑히는 등 흉물스럽게 방치 돼 있다.
사진=독자 제공
생태습지공원이 조성되면서 주변에 식재한 조경수들이 최근 연이는 태풍으로 뿌리째 뽑히는 등 흉물스럽게 방치 돼 있다. 사진=독자 제공
[서산]서산시가 간월호에 유입되는 수질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음암면 신장천에 비점오염저감 설치사업을 추진하면서 많은 예산(50여억 원)을 들여 생태습지공원을 설치했으나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에 따르면 생태습지공원은 지난 2017년 5월 2만 7000㎡의 면적 위에 인공습지 조성으로 농경지에 남아 있는 비료와 농약, 가축의 배설물 등 수질오염 물질을 저감 시키고, 신장천의 생태계 복원과 산책로를 조성했다.

그러나 이 생태습지공원이 조성되면서 주변에 식재한 조경수들이 제대로 식재가 되지 않으면서 최근 연이는 태풍으로 커다란 조경나무들이 뿌리째 뽑히는 등 흉물스럽게 방치 돼 있다.

일부 나무의 경우 최근에 뽑힌 것이 아니라 상당히 오래전에 뽑힌 채 말라 죽은 채 방치, 부실 식재와 관리 부실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주민은 "나무가 부러진 것도 아니고, 뿌리가 보이게 뽑힌 것은 제대로 나무를 심지 않은 것 같은 같다"며 "조경수도 조경수지만 비가 많이 오면서 주차장 성토 된 일부 부분이 패이고, 데크시설물이 틀어져 있는데, 이를 그냥 방치된다면 또 다시 태풍이나 비가 많이 올 경우 침하 및 시설물이 붕괴가 가속화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보수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제대로 관리가 안 된 것 같다"며 "앞으로 철저하게 관리해 주민들로 부터 사랑받는 생태공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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