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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웃돈 아파트에 대전 집값 들썩

2019-10-22기사 편집 2019-10-22 18: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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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아이파크시티(4억 원), 갑천 3블록 트리풀시티·이편한 세상 둔산(3억 원), 도룡포레미소지움(2억 원) 등 분양권 웃돈 붙어

첨부사진1[연합뉴스]

대전 서구와 유성구에 세워질 공동주택 분양권 가격에 수억 원대 웃돈이 형성되면서 대전 집값이 요동치고 있다.

모두 준공 전임에도 불구하고 2억-4억 원대까지 웃돈이 붙어, 대전 부동산 시장 가격을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대한 지정 가능성 또한 북돋우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구, 유성구 내 준공 전인 공동주택 단지 분양권 거래가격이 크게 뛰고 있다. 유성구 복용동 대전아이파크시티(전용면적 104㎡)는 지난 5일 10억 300만 원에 거래돼 분양가(확장비 제외) 6억 1600만 원 보다 4억 200만 원이 비싸게 팔렸다. 지난 3월 분양 이후 반년 여만에 66.8%가 오른 것이다.

인근의 서구 도안동 갑천 3블록 트리풀시티도 마찬가지다. 지난 8월 29일에 거래된 한 가구 분양권(전용면적 97㎡)은 7억 7670만 원에 거래돼 분양가(4억 4480만 6000원)보다 3억 3189만 4000원(74.6%)이 높았다. 전용 면적 84㎡ 분양권 최고가 또한 지난달 2일 6억 1309만 원에 팔려 2억 3758만 9000원의 웃돈이 붙었다.

지난해 1월 321.3대 1의 대전 최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탄방동 e편한세상 둔산도 지난 1월 전용면적 103㎡ 분양권이 최고가 7억 3920만 원에 거래되며 3억 3470만 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84㎡의 경우 지난 달 웃돈 3억 2610만 원이 얹혀 6억 6850만 원에 팔렸다. 3.3㎡ 당 1550만 원으로 대전 분양가 최고가를 찍었던 유성구 도룡포레미소지움도 전용면적 84㎡, 102㎡ 각각 6억 4120만 원, 8억 2570만 원에 팔려 분양가보다 1억 1820만 원(22.6%), 1억 8570만 원(29.0%) 씩 올랐다.

서구, 유성구에 세워질 주요 공동주택 단지 분양권에 억대 웃돈이 붙으면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가능성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대전 부동산 가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조정대상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 선정의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더욱이 서구, 유성구는 지난 7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포함된 상태로, 공동주택의 매매가격 상승 현상이 지속될 경우 인근 단지 분양가에도 영향을 끼치게 돼 전체 집값 상승을 이끌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춘재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 서구지회장은 "원론적으로 대전은 주택공급이 한동안 없었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높아진 수요가 시장 가격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동시에 한동안 관망하던 대전지역 주택실수요자들도 이른바 '묻지마식'의 매수까지 더해지면서 분양권 가격이 크게 치솟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확한 시기를 가늠하긴 어렵지만, 앞으로 분양·입주물량이 대량 예고돼 있어 이로 인해 보합 또는 하락세가 생겨나면 '가격거품'에 대한 부담을 주택실수요자들이 그대로 떠안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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