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전문의 칼럼] 만성 기침

2019-10-22기사 편집 2019-10-22 16:46:42     

대전일보 > 라이프 > H+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핀터레스트
  • 기사URL 복사

4주 넘게 기침하면 검진 필수

첨부사진1강현모 밝은햇살내과 원장
기침은 모든 사람이 겪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흔한 증상이다. 일상생활이 불편해지며 심하면 만성피로나 요실금, 늑골골절 등을 일으킬 수 있어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요한다.

늦가을에 접어드는 최근 가장 흔한 기침의 원인은 감기, 부비동염 등이 있다. 추위에 의한 한랭 알레르기나 건조한 실내 환경에 의한 경우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성인은 8주, 만 15세 미만의 청소년의 경우에는 4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 기침이라고 정의한다. 우리나라의 만성 기침 유병률은 약 4% 정도며, 이 중 절반 정도가 쉽게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

약 30%는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지 않는다. 만성 기침은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가 드물다. 성인 만성 기침의 가장 흔한 원인은 알레르기 비염, 부비동염, 천식, 호산구성 기관지염 등이다.

객혈이나 호흡곤란, 발열, 흉통,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있으면 폐렴, 결핵, 폐암 등의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병력 및 신체검사 상 특이소견이 없고, 특별한 동반 증상 없이 주로 가래가 없는 건성 기침이 지속되면서 X선 검사나 폐기능 검사에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를 비특이적 만성 기침이라 정의한다. 상기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기침이 지속되거나, 이전에 없던 양상의 기침이 지속되는 경우는 흉부 X선 사진 및 폐기능 검사 등 기본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필요 시 혈액검사나 내시경 검사, 후두경 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에는 담당 의사와 흡연력, 약제 복용력(혈압약 등), 천식, 만성 부비동염, 역류성 식도염 등의 기저질환에 대해 빠짐 없이 다시 한 번 짚어봐야 한다.

필요할 경우 2-3차 병원에서 기관지 유발시험이나 유도 객담 검사, 전산화 단층촬영, 기관지 내시경 등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성 기침은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질환 등 특정한 원인인 있는 경우는 이에 맞는 치료를 선택한다.

특정 원인을 찾지 못한 만성 기침은 진해제와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제제 등으로 경험적 치료를 하게 된다. 직장이나 가정환경 등이 매우 중요하므로 항상 먼지를 피하고(필요 시 마스크 착용), 습도를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치료가 쉽게 되지 않는 경우, 기관지 등 기침과 관련된 부위가 반복되는 기침에 예민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너무 조바심내지 말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리적인 면도 상당히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목에 좋다는 차나 사탕 종류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기침이 지속될 때는 겁내거나 귀찮다고 생각하지 말고 꼭 진료를 받도록 하고, 적절한 치료와 생활환경 개선으로 보다 건강한 삶을 살도록 노력하자. 강현모 밝은햇살내과 원장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