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가  22일 도청 기자실에서 퇴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김성준 기자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가 22일 도청 기자실에서 퇴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김성준 기자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내달 초 퇴임할 것으로 보인다.

나 부지사는 22일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기자간담회는 참석하지 못할 것 같다. 아마 인사차 들릴 것이다"고 말해 이르면 다음 달 초, 늦어도 다음달 중순까지 사퇴를 기정사실화 했다.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의 기자간담회는 매월 넷째 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 예정돼 있으며, 나 부지사가 다음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한다면 11월 26일 이전에 퇴임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진다.

나 부지사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10월 10일) 충남도 방문이 끝나고 퇴임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혁신도시를 비롯 한두 가지 현안에 대해 정리를 하고 퇴임하라는 지사의 뜻이 있어 정확한 날짜를 정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는 31일 예정된 `충남 혁신도시 100만 명 서명 완성 기념식` 이후 서명부 전달을 위해 청와대를 방문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충남도민의 뜻을 중앙정부와 청와대에 전해야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나 부지사는 내년 총선에 보령·서천지역 출마가 유력하며, 이완구 전 충남지사 시절 정무부지사를 지낸 김태흠 의원과 또 한번의 맞대결이 예상된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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