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첫 취항 이후 5만 4천여 명 방문

죽도 둘레길. 사진=홍성군 제공
죽도 둘레길.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홍성군의 유일한 섬인 죽도에 지난해 5월 여객선이 첫 취항한 이후 5만 4000여 명의 여행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군이 지난해 5월 28일부터 10월 13일까지 기간별 가고파호 도선 이용객 수를 종합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120여 명, 주말 평균 이용객수는 750여 명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 들어 5월 26일 876명, 10월 9일 860여 명 등 주말과 공휴일에는 낚시, 캠핑 등을 즐기기 위한 인파가 넘쳐 나고 있다. 이로 인해 남당항 인근은 주차공간이 없을 정도로 만차를 이루고 있으며, 가고파호 취항 시 연일 만선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죽도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죽도만의 특색 있는 천혜의 트래킹 코스가 한몫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토바이조차 없는 에너지자립섬 죽도는 아는 이들에게만 허락된 조용하고 느릿한 낭만 있는 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천천히 거닐면 2시간이면 주파가 가능한 둘레길에서는 죽도의 명물 대나무 숲의 절경을 즐길 수 있으며, 해송숲길, 갈대숲길 등 1270m의 숲 탐방로가 조성돼 있다. 또한 둘레길 중간중간에 위치한 세 개의 조망대는 마을과 섬, 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천혜의 비경을 선사한다.

홍성군은 서해안 관광벨트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공중화장실, 먹거리 및 팸투어 코스 개발 등 죽도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죽도 및 남당항 주변을 중심으로 관광 인프라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내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성군 죽도는 1개의 본섬과 11개의 섬으로 구성돼 있으며, 남당항에서 2.7km 떨어져 있어 여객선 탑승 시에는 15분이면 도착 가능하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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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 전경. 사진=홍성군 제공
죽도 전경. 사진=홍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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