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충청권에서도 출마예정자들을 중심으로 한 얼굴 알리기가 시작됐다.

2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현역 국회의원이 아닌 출마예정자들을 중심으로 출판기념회는 물론 각종 토론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각 정당마다 당내 경선 방침이 확정됐거나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출마예정자들로서는 경선 과정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일찌감치 본인 얼굴 알리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대전 지역에서 예정된 행사는 우선 오는 27일 동구 선거구 출마예정자인 장철민 전 민주당 원내대표 정책조정실장이 서구의 한 음식점에서 `제4회 청년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앞서 지난달 5일 대전청소년위캔센터에서 토크콘서트를 개최한 장 전 실장은 포럼이나 토크콘서트 형식의 행사를 통해 시민들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얼굴을 알리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다음달 2일에는 유성을 출마가 예상되는 정기현 대전시의원(민주당)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아직 출마의 뜻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만큼 정 의원이 출판기념회 자리에서 이를 언급할 지가 관심시다.

바른미래당 대전시당은 출마예정자들이 중심이 돼 당직자, 핵심 당원들과 함께 총선 전략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존재감 높이기에 나섰다.

지난 19일 열린 1차 토론회에는 신용현 시당위원장, 한현택 동구지역위원장, 남충희 중구지역위원장, 심소명 유성갑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오는 26일 충남대에서 2차 토론회를 개최한다.

충남 지역에서는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민주당)이 지난 19일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된 언급은 없었지만 선거를 앞둔 시점에 행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출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27일에는 신진영 한국당 천안을 당협위원장이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날 행사장에는 천안갑 출마가 예상되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참석해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음달 16일에는 김근태 한국당 전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이 공주대 교육문화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예고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공주에 이어 부여와 청양에서도 출판기념회 통해 얼굴을 알릴 예정이다.

한편, 출마예정자들이 잇따라 개최하는 출판기념회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일 90일 전인 내년 1월 16일부터는 개최할 수 없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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