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 의료용지에 암센터도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가  암치료 전문 종합병원을 건립할 예정인 내포신도시 의료시설용지.    은현탁 기자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가 암치료 전문 종합병원을 건립할 예정인 내포신도시 의료시설용지. 은현탁 기자
충남도청이 위치한 내포신도시 의료시설용지에 암센터와 함께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개발공사는 21일 최근 종합의료시설용지 매매 계약을 체결한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가 종합병원 부지 3만 4214㎡에 오는 2022년까지 성형·치과·소아과 등 일반과목과 특수질환과를 운영하는 종합병원을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중입자치료를 위한 국내 최대 암 환자 해외 이송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올캔서`라는 암 정보 플랫폼을 운영 중인 암 관련 토탈 전문기업으로, 선진 독일형 입자치료기를 도입해 3·4기 암환자까지 치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는 이달 중 병원 설립 투자사업계획서와 관련 서류를 검토해 투자단과 현장 실사, 투자협약식 체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포신도시 종합의료시설 용지는 지난 15일 공개경쟁 입찰 결과 단독 응찰한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에 191억 6000만 원에 낙찰됐으며, 이 부지는 정신병원과 격리병원을 제외한 10층 이하의 종합병원 건립만 가능하다.

그동안 도는 내포신도시 의료 인프라 구축 위해 공주대 의대 설립,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추진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무산됐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앞으로 충남도는 암센터를 시작으로 헬스케어타운, 헬스팜에 이르는 친환경 의료관광 복합단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 내포신도시가 최첨단 생명의료 과학도시이자 아시아 의료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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