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2011년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해제에 따른 후속 대책으로 추진 된 서산지곡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수개월째 답보 상태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산시의회 장갑순 의원의 시정질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9일 서산시와 ㈜SK건설이 서산시 지곡면 무장리 지곡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따른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9개월이 지나도록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장 의원은 "황해경제 자유구역 해제로 인한 주민들의 상실감을 해소하고, 자동차 산업과 연계한 지역특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이 산업단지가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일대에 이미 조성된 오토밸리, 인더스밸리, 테크노밸리와 시너지 효과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 되나 SK건설과 양해체결 후 현재까지 추진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지역민들은 실질적으로 조성이 되고 있는 지 궁금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산업단지는 지역민들이 인구 유입 등을 감안해 복합산업단지 추진과 계획면적을 기존 165만㎡에서 198만㎡로 확대 요구에다 양해각서 당사자 간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산시 한 관계자는 "서산지곡일반산업단지는 당초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 중에 2016년 11월과 2017년 12월 국토교통부 산업단지 지정계획 조정회의에서 `재원조달계획 불분명 및 사업시행자 간 공동협약서 등 보완 필요` 등의 사유로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미반영 됐다"며 "시는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SK건설을 유치했으나 주민들의 요구사항 검토와 양해각서 당사자 간 세부적인 협약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지 않은 만큼 다각적인 방안으로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곡일반산업단지는 서산시 20%, SK건설 80% 출자지분으로 총사업비 2755억원을 투자해 지곡면 무장리 일원(165만㎡ 규모)에 2021년 착공,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정관희·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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