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옥천지역 유해야생동물피해가 늘어나면서 농가들이 어움을 겪고있다.

21일 군과 지역농가들에 따르면 멧돼지, 고라니 등 농가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피해예방보상 사업을 진행하지만 유해야생동물 피해를 줄이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올해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농가는 140 농가로 피해액은 8000만 원에 달한다.

야생동물피해보상지원 사업으로 지급보상금 규모도 늘어나 올해 예산액 3500만 원이 보상금으로 지급됐지만 농가피해는 늘어나고 있다.

옥천지역은 멧돼지, 고라니 서식밀도가 전국평균 서식밀도에 비해 높은 편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이 발행한 지난해 야생동물 실태조사에 따르면 군의 경우 2018년 기준 멧돼지 서식밀도는 100ha 당 5.8마리, 고라니는 9.6마리다. 전국평균 멧돼지 서식밀도는 100ha 당 5.2마리, 고라니는 8.2마리다.

지역농가들은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지역농가들은 "멧돼지 피해를 막기 위해 철책 등을 설치했지만 그래도 멧돼지가 농지에 들어와 과수 나무도 부러 뜨리고 고구마 등 각종농산물도 파먹고 마구 파해 쳐 다양한 방법으로 퇴치해 보려 노력하지만 감당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군에서 추진하는 예방보상사업은 3가지로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전기목책, 철망 울타리 등) 설치지원, 야생동물 피해보상 지원사업, 유해야생동물 자율구제단운영이다. 내년에는 3개 사업예산액이 올해 대비 5500만 원이 증액될 예정이다.

올해 야생동물 피해보상지원사업 경우 140 농가에게 보상이 이뤄졌다. 총 예산액은 3500만 원 전액 지급됐다. 지난 3년간 피해보상 지원사업예산이 1000만 원 가량 남았던 것에 비하면 피해보상 크게 규모가 늘어났다.

이에 유해야생동물 예방보상사업 내년도 예산액은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설치지원 총사업비 1억 4178만원(국비 4589만원, 도비 1376만원, 군비 8212만원), 야생동물 피해보상지원사업 5000만원(도비 1050만원, 군비 3950만원), 유해야생동물 자율구제단 운영 1억 7000만원(도비 1200만원, 군비 1억 5800만원)이다.

박병욱 환경과장은 "유해야생동물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오는 11월 28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순환수렵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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