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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방일, 한일갈등 해소 계기되길

2019-10-20기사 편집 2019-10-20 17: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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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 이어 24일엔 아베 총리와 면담이 예정되어 있다. 일왕 즉위식을 계기로 만나는 것이지만 한일 갈등을 해소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목이 되고 있다. 이 총리는 도쿄 주재 특파원을 지내는 등 일본과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그동안 한일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오기도 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아베 총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일 신문과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징용 문제가 한일의 미래지향적인 관계에 지장을 줘선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친서에 이러한 내용이 담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도 이 총리의 방일을 계기로 경색국면을 풀어보고자 노력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 총리의 아베 총리 면담이 한일 갈등과 관련해 중요한 모멘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산업부 등 정부차원에서 일본과 물밑 접촉이 있다고 밝혔다. 실무접촉의 한계를 이 총리 방일로 진전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일 요미우리 신문은 '한국이 내달 국제회의에 맞춰 한일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 총리와 아베 총리와의 면담이 성과가 있는 것을 전제로 가능한 일이다. 그렇다면 이 총리의 역할이 다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강제징용 배상과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심화된 한일 갈등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두 나라는 갈등 국면이 지속될수록 모두 손해라는 사실도 알고 있다. 갈등을 접고 관계를 복원해야 된다는 기본적인 생각은 다르지 않다. 다만 어떻게 그러한 계기를 만드느냐 하는 것인데 이 총리의 방일이 둘도 없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일본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당장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지 못하더라도 관계복원의 계기는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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